세계태권도연맹(WTF)이 태권도의 다변화, 재미있는 태권도의 기치를 내걸고 창설한 제1회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가 6일(현지시각) 그리스 로도스 아일랜드서 이틀간의 열전과 함께 막을 내렸다.

회전차기 부문에서 우승한 장종필(19)의 격파 장면.

노티칼 클럽 로도스(Nautical Club Rhodes) 야외 수영장을 개조해 마련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공인품새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남녀 혼성전과 다이내믹 킥 등 총 14개의 이벤트와 함께 우승의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한국은 자유기술격파와 회전기술격파에서 안성준(22)과 장종필(19)이 우승을 거머쥐었을 뿐만 아니라 은과 동 모두를 휩쓸었다.

이로써 한국은 첫날에 이어 금 2, 은 2, 동 5개를 추가하며 격파부분에서 월등한 실력을 증명했다.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부문에서는 태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태국은 첫날 금 2개에 이어 마지막 날에도 금 5개를 추가해 비치태권도선수권의 강자로 떠올랐다.

베트남은 자유품새 혼성 단체전을 포함해 금 3개를 추가했으며, 중국은 금 2, 터키 금 1, 덴마크 금 1개를 추가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열린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은 총 26개국 3백 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별도의 폐막식 없이 선수와 관객들이 음악에 맞춰 흥겨운 시간을 보내며 대회를 성료를 자축했다.

제1회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이 그리스 로도스 아일랜드서 지난 6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대회는 WTF가 2019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1회 월드비치게임’에 태권도를  정식종목으로 추진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추진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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