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교육청이 5개 특수학교를 선정해 운동부(7개 종목)를 창단했다. 태권도부는 남구에 위치한 선명학교에 창단되었다.

선명학교 학생들의 격파 시범 장면.

지난 24일, 광주광역시 장애인 체육국민센터 1층 체육관에서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광주광역시의회 문상필 의원, 이명자 상임부회장, 윤오남 광주장애인태권도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명학교 태권도부 창단식이 열렸다.

태권도부가 창단된 광주 선명학교는 공립 특수학교다.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으로 유치부,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전공과를 두고 있다.

광주 교육청은 ‘통합’, ‘참여’, ‘희망’을 내걸고 5개 특수학교에 7개 종목 운동부를 창단했다. 선명학교 태권도부 창단식에서는 태권도 용품과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고, 간담회도 열어 특수학교 체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광주광역시장애인태권도협회 역시 선명학교에 훈련 장비와 용품을 지원했다.

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선명학교 태권도부 창단을 계기로 장애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꿈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매주 태권도 수련을 통해 승품 심사에도 도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선명학교 태권도부 창단 기념촬영 장면.

조선대학교 태권도학과도 그동안 매년 M.T 기간을 할애해 선명학교에서 봉사활동과 태권도 시범을 펼쳐왔다.

한편, 광주광역시 교육청은 선명학교에 태권도와 탁구, 선광학교에 육상과 역도, 선우학교에 실내조정, 세광학교에 육상, 은혜학교에 보치아 운동부를 창단했다.

5개 특수학교 운동부 선수단은 오는 5월 15일부터 6일간 충청남도 일원에서 치러지는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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