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전문병원 본브릿지 병원, 강남본정형외과가 주최하고, 태권도신문(주)이 주관하는 태권도 선수단을 위한 발전기금 장기 프로젝트.

‘미션 임파서블 with 본브릿지’ 제주 아라중 편 촬영이 지난 18일 제주 아라중 태권도훈련장에서 진행되었다.

제주 아라중 태권도부 선수단의 기념촬영 장면.

제주도라고 따뜻할 거라는 편견을 버리게 할 만큼 바람은 차고 매서운 날이었다.

이날 아라중학교의 미션은 지난 두 번의 미션(빠른발차기)과는 다른 ‘단체 줄넘기’였다.

태권도부원 전원이 참가하는 미션으로 두 명이 줄을 돌리고 한 명이 양손에 미트를 잡고 안으로 들어가 선수와 지도자 모두가 각각 한 명씩 줄넘기 안으로 들어와 나래차기를 하고 나가면 성공하는 미션이다.

처음 시도하는 미션인 만큼 제작진은 너무 쉽지 않으면서 재미도 있는 방법을 찾아 진행했지만 미션성공은 장담할 수 없었다. 어렵다기보다 숙련이 안 된 상황에서 빠른 시간 안에 적응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었다.

미션의 어려움을 감안해 기회는 5번을 주기로 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신입생의 발목에 걸려 실패했지만, 세 번째서 성공을 목전에 두었다. 9명 모두가 성공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선수가 나래차기 후 빠져나가면서 줄에 걸리고 말았고 아쉽게 실패했다.

나머지 두 번의 기회도 연속 실패하자 제작진은 미션의 어려움을 감안해 기회를 3번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아라중 김영철 코치와 선수들은 다시 한자리에 모여 의기투합하며 파이팅을 외치며 여섯 번째 기회에 들어섰다.

시작부터 물 흐르듯 선수들이 하나 둘 씩 빠져나가더니 마지막 선수까지 모두 빠져나가며 깔끔하게 성공을 시켜 제작진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미션 성공을 거둔 아라중학교 태권도부에게는 본브릿지병원에서 지원하는 100만 원의 발전기금이 전달되었고, 다음 학교로는 충남 홍성중학교를 지목했다.

지난 2003년 창단된 제주 아라중학교 태권도부는 전국대회에서 총 14회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중학교 팀으로 지난해는 ‘전도우수선수선발대회’와 ‘도지사기전도태권도대회’ 남중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부터 아라중을 이끌고 있는 김영철(34)코치는 제주 영주고등학교와 제주대학교를 졸업한 제주도 출신으로, 2007년부터 4년간 실업팀 포천시청에서 미들급 선수로 활동하며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정통 선수 출신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제주에 있는 한림중학교 태권도부가 찾아와 성공을 응원하며 우정을 과시했고, 번외경기에 함께 참여해 상품을 나누어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디다스-제우스포츠와 제미타가 후원하며, ‘미션 임파서블 with 본브릿지’ 다음 편은 제주 아라중에서 지목한 충남 홍성중으로 3월중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대석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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