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대구에서 오전 5시50분 공항리무진에 몸을 실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출국 수속 후 프랑스 파리를 경유하여 대회장소인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에 도착하였다.

우리 일행을 위해 마중 나온 백진범 사범님으로부터 안내를 받아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다음날 30일 본 시내와 베토벤 생가를 거쳐 라인 강 줄기를 따라 걸으면서  바라본 도시의 고풍스러운 광경에 동, 서양의 문화의 차이를 실감하였다.

제31회 독일오픈국제태권도대회 국제심판으로 참가한 박성배, Wolf Kang 심판위원장, 김기만, 강태우씨. <사진 왼쪽부터>

3월 31일, 제31회 독일오픈국제태권도대회 장소인(Haratderg Halle)에서 첫날 8시30분부터 경기가 시작되어 저녁8시에 끝났고 4월 1일 아침 8시 30분 시작하여 오후 4시에 마쳤다.

대회 참가국은 57개국, 참가 선수는 1030, 심판은 70명이었다.

선수 및 관중들의 축제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이번 경기에 국제심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선수, 코치의 협조와 주최 측의 잘 짜여진 시스템에 의해 경기는 진행되었고, 참가 선수들의 기량도 생각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심판의 경기결과 선언에 대해 어느 누구도 항의 한번 하지 않는 경기 질서 문화가 놀라웠고 국내 경기장 질서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었다

다소 억울함이 있는 경기 결과에 대해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선수, 코치 모두가 수긍을 하며, 심판의 결과 선언에 따르는 수준 높은 매너를 볼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국내 경기와는 많은 차이를  느꼈다. 감독, 코치님의 행동에 대해 반성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고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경기 자체를 축제로 즐기는 관중과 선수와 심판이 삼위일체가 되어 이틀 동안 치러진 경기는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심판으로서 참가해 최선을 다한 대구한일도장 김기만(체육학박사) 국제심판 강사와 울산 우정태권도교육관 박성배 사범과 나는 큰 보람을 느끼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태권도를 알리고 해외 각국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선, 후배님들의 노고와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올바른 태권도 문화로 발전, 정착되어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세계태권도연맹과 대한태권도협회가 상부상조하여 오로지 한뜻과 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끝으로 후배들을 위해 110Km나  떨어진 먼 곳에서 한 걸음에 달려와 훈훈한 격려와 식사를 대접해 주신 전 국가대표 김철환 사범님과 백진범 사범, 이상순 사범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강태우 대구 황실태권도장 관장(국제심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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