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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올림픽 메달 얼마나 따냈을까?‘효녀’ 체급은 여자 –67kg급...첫 경량급 메달 김소희
  • 류호경 기자
  • 승인 2017.02.09 10:12
  • 호수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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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겨루기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 지금까지 40명의 금메달리스트를 포함해 38개국 총 144명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그렇다면 태권도 모국인 한국이 거둔 올림픽 성적은 어떨까?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현 고양시청 황경선.

우선 한국은 금 12개, 은 2개, 동 5개로 금메달 순위는 물론 메달 개수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국, 미국, 멕시코, 대만, 이란 등 태권도 강국이 뒤를 잇고 있으며, 중국은 금메달 7개를 포함해 무려 10개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국가다.

태권도 기술과 경기력이 세계적으로 평준화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이 금메달이나, 메달 개수에 앞설 수 있는 것에는 여자 –67kg급 출전 선수들의 활약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현 경찰무궁화체육단 이선희 감독이 금메달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현 고양시청 선수 황경선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황경선의 독무대가 시작되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두 번을 연속으로 올림픽 여자 –67kg급을 휩쓸었다.

3회 연속 올림픽 같은 체급에 출전, 3개의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여자부를 통틀어 유일하다.

지난해 열린 리우올림픽에서도 여자 –67kg급 스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춘천시청 오혜리. 올림픽 전까지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오혜리는 올림픽 이후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처럼 여자 –67kg급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2016 리우올림픽까지 단 한 번도 메달을 놓치지 않은 ‘효녀’ 체급이다.

또 여자 –57kg급 역시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만 해도 금메달 밭이라 불렸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정재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장지원,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무도특채에 합격한 임수정이 금메달을 연속으로 따냈다.

남자 헤비급도 빼놓을 수 없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김경훈,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문대성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환상적인 뒤후려차기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는 얼마 전 리우올림픽 동메달 획득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차동민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렵사리 자동출전권을 획득한 한국가스공사 김소희는 하나의 기록을 썼다.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49kg급 금메달리스트 김소희는 5번의 올림픽경기 중 여자 –49kg급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한 주인공이다. 이 체급에서는 동메달도 없었다.

다소 아쉬운 체급도 있다. 바로 여자 +67kg급.

한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지금까지 이 체급에서 금메달은 물론 동메달 한 개도 획득하지 못했다. 물론 체급 선정에 밀려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없었지만 이제는 자동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중량급 우수 선수 육성에 힘쓸 필요가 있다.

여자 헤비급은 5번의 올림픽경기에서 중국이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도 한국가스공사 이대훈은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58kg급 은메달, 2016 리우올림픽 남자 –68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올림픽에서의 새 역사를 써가고 있다.

이란, 중국, 멕시코, 미국, 대만, 태국뿐만 아니라 남자부에서는 아제르바이잔, 요르단이, 여자부에서는 영국이 급부상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신장이 좋은 중량급 선수들을 고루 갖추면서 지난해 월드컵단체대항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고, 영국 여자부는 올림픽 2연패 제이드존스를 포함해 2016 월드그랑프리파이널에서 여자 4체급 중 3체급을 거머쥘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영국은 ‘세계 태권도 침략이 시작됐다’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지난 수년간 과학적인 훈련 도입과 태권도에 전폭적인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태권도, 이제 자존심만 세울 때는 아니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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