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Dream)-‘꿈’이라는 말은 참으로 좋은 말을 지니고 있다.

진정한 태권도인으로, 태권도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의 당당한 중심적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해주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지족동에 위치한 꿈의 드림태권도장(관장·이창석).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키워가는 곳이다.

드림 태권도장 수련 모습.

1백평 규모의 넓은 공간은 수련생들이 훈련을 하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다. 도장에 들어서는 순간 밝고 청결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도장탐방을 하기 위해 도장을 찾은 본 기자의 마음과 기분은 곧 상쾌해졌다. 드림태권도장을 방문하지 않고 태권도가 심신을 단련하고, 인성을 중시하는 훌륭한 무도-스포츠라는 사실을 과연 알까 할 정도로 교육프로그램과 내용도 알찼다.

도장 정 중앙에는 수련생들의 시청각 교육을 위한 빔 프로젝트가 설치돼 있었다. 이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매주 2~3회 태권도 관련 프로그램은 물론 예절과 문화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게다가 각 주와 월별 교육프로그램은 수련생 부모들에게까지 찬사를 받고 있다. 이러한 수련프로그램은 입소문을 통해 전해졌고, 도장을 개관한지 1년 밖에 안 됐지만 벌써 수련생의 수는 100명을 넘어섰다.

이 도장 이창석 관장은 대전 모 고등학교 체육교사다. 따라서 수련생들을 지도하는 능력과 자질은 전문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도장 곳곳은 물론 어린 수련생들의 행동과 자세에서도 교육자의 손길이 묻어났음을 엿볼 수 있다.

대부분의 태권도장을 보면 사범은 1명인데 비해 이 도장은 두 명의 사범을 채용했다. 두 명의 사범을 채용한 이유는 바로 유급자와 유단자를 분리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기 위함 때문이다. 품새와 발차기 등 기본동작은 태권도를 수련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이 관장은 국가대표시범단 출신의 사범을 과감하게 채용했다.

국가대표시범단 출신의 사범을 채용한 이후 수련생들의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고 있고, 태권도에 대한 흥미 또한 예전과 비교해 훨씬 높아지고 있다. 태권도 1품인 임원묵(10) 수련생은 “관장님도 잘해주시고, 사범님은 멋있는 발차기와 격파를 자주 보여줘서 태권도가 처음 배울 때보다 훨씬 재미있어요. 그래서 태권도장에 나오는 게 너무나 좋아요”라며 “앞으로도 계속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태권도장에 열심히 나오겠다”고 말했다.

드림태권도장은 태권도 수련을 통해 자연스레 강인한 체력과 정신, 남을 배려하는 마음, 태권도에 대한 흥미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도장 또 하나의 장점은 매주 토요일 자연학습, 돼지씨름 등 전통놀이를 통해 수련생들의 협동심을 함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태권도장에서 가장 큰 행사는 매달 개최하는 승급심사. 드림태권도장 역시 매달 승급심사를 개최한다. 심사를 공개함은 물론 때로는 학부모가 심사위원이 된다. 물론 태권도 동작을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수련생의 말하기, 듣기태도 등을 평가한다.

이창석관장(가운데), 김갑동 수석사범(오른쪽), 오선의 사범.

이 도장의 김재민 수련생 어머니 왕원주씨는 “관장님이 교육자시라 그런지 어린 수련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것 같다”며 “특히 매주 토요일에 개최하는 이벤트는 가사일로 바쁜 어머니들의 부담을 훨씬 줄여주고 있다”고 말해 드림태권도장의 지도방식에 흡족함을 나타냈다.

이 관장은 태권도 선수출신으로 대전 세일고와 대전체고에서 태권도 감독으로 왕성항 활동을 해온 유능한 지도자다. 우연정, 김보혜, 김학환 등 많은 국가대표선수를 배출했으며, 2005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했다.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하며, 성공한 지도자의 길을 걸어온 이창석 감독. 그가 이제 태권도장 관장으로 변신하여 뿌리를 내렸다. “태권도의 근간인 태권도장 경영을 통해 태권도 발전과 저변확대에 이바지 하겠다”는 그의 새로운 각오가 전국 태권도장 경영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

김창완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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