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피소되었다.

고소인은 지난해 11월 28일 제28대 KTA 회장 선거 당시 후보로 경합했던 이승완 전 KTA 회장.

이 전 회장은 최 회장과 함께 허위 사실 유포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선거법 위반으로 태권도 전문 언론 기자 및 발행인도 함께 고소했다.

이승완 전 KTA 회장(왼쪽)과 최창신 현 KTA 회장.

지난 16일, 이 전 회장이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 최 회장을 포함한 총 4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이 전 회장은 최 회장에 대해 KTA 회장 선거 공보물에 허위 사실이 게재되어 있다는 내용과 함께 KTA 임원 선출과 관련해 최 회장이 결격사유에 해당한다는 내용으로 고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불어 선거운동 과정에서 선거인을 대상으로 선거법 위반 행위가 있었다며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피소된 최 회장과 함께 태권도 전문 언론 두 곳의 기자와 발행인도 함께 피소되었다.

이들은 불공정 선거보도 및 허위사실 공표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50년 지기에서 ㈜태권도신문을 함께 이끈 이 전 회장과 최 회장이 KTA 회장 선거에서 맞붙으며 벌어진 갈등은 이번 고소 전 이미 더 이상 봉합이 불가능한 형국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 회장 측이 이번 고소 및 의혹 제기와 관련해 일고의 대응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 전 회장 측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선거 이후 불안정한 KTA 내외 국면이 고소 사태로 비화된 가운데 내달 2일로 예정된 KTA 정기총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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