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이 전라남도 구례 일원에서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이번 동계 전지훈련에는 대한체육회 전임지도자 박정우 감독, 우희균(양주고), 고형근(리라아트고), 정재영(대전체고) 코치, 그리고 전국 상위권 고교 선수 48명이 참가해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김민서(설악고, 오른쪽)의 훈련 장면.

무엇보다 올해 후보선수단 선발 명단은 어느 해보다 손색없다는 평가다.

‘2017 세계선수권 최종평가전’ 출전이 확정된 성문고 명미나, 신목고 장은지를 비롯해 ‘제11회 세계청소년선수권’ 국가대표 충남 홍성고 장준, 설악고 김민서, 숙지고 천호현, 대전체고 한나연, 황유시, 부산체고 이진아, 서울체고 김유진이 후보선수단에 선발되었다.

또한 쌍둥이 형제 경남체고 이수관, 마산 구암고 이수범, 한성고 변명균, 충북체고 노우석, 인천체고 서강은 등 신장이 월등하고, 전국대회서 꾸준하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대주들이 참가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2년간 후보선수단을 거치며 대형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명미나, 2016년 하계훈련에 처음 참가해 후반기 좋은 성적을 거둔 장준과 김민서는 올해도 역시 구례에서 2017년 메달 사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정우 감독 역시 “좋은 선수들이 특히나 많이 참가했다. 후보선수단 동계훈련을 통해 경쟁 선수와 계속 부딪혀보고,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다. 여전히 강도는 높다. 매주 연습경기를 위해 후보선수단을 찾는 학교나 팀들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강도로 훈련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전국 각지에서 후보선수단과의 연습경기를 위해 구례를 찾고 있다.

인천체고, 숙지고, 리라아트고 등은 동계훈련 초반부터 후보선수단과 함께 땀 흘리고 있고, 삼성에스원 등 실업팀과의 합동훈련도 예정되어 있다.

2017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200여 명까지 훈련이 가능한 넓은 체육관, 입맛에 맞는 남도음식, 체력훈련에 밑바탕이 되는 좋은 공기와 지형 여건, 그리고 구례군 체육회의 지원은 후보선수단의 원동력이다.

훈련 일정은 새벽 6시 30분부터 8시,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15시부터 17시 30분, 야간 은 20시부터 21시까지이며, 새벽과 오전에는 체력을 중점으로, 오후와 야간에는 전자호구 실전 겨루기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다.

또 이번 훈련 일정 중에는 본브릿지 병원의 지원으로 선수들에게 필요한 테이핑, 음식조절 교육 등의 유익한 시간도 가졌다.

2017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동계훈련은 내달 제주평화기와 최종평가전을 목표로 오는 21일까지 구례군 일원에서 강행군이 이어진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류호경 기자
• hk47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