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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학칼럼] 치아가 다쳤을 때 어떻게 대처할까요?
  • 박양호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치과교정과 부교수
  • 승인 2007.04.09 12:17
  • 호수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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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지면서 가족들의 바깥외출이 많아지게 되고 특히 아이들은 낮시간이 길어지면서 친구들과 어울려 롤러브레이드를 즐긴다든지 축구 등을 하게 된다.물론 학원을 다니느라 좀처럼 시간을 낼 수 없는 아이들은 고려대상이 아니다.

박양호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치과교정과 부교수.

하지만 아이들은 역시 아이들인지라 뛰어놀고 싶은 마음을 매번 막을 수는 없다. 필자 역시 초등학교 4학년 초여름 저녁식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어울려 시멘트 바닥위에서 축구를 하다가 상악중절치 2개를 부러트렸다. 당황한 나머지 응급처치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태권도를 배우러 다니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치아외상이 많고 8~11세에 상악중절치부위의 외상이 확률적으로 높다. 이 시기는 영구치로서 세심한 주의, 관찰, 처치가 필요하다.

살고 계신 지역의 치과가 문을 닫은 시간 이후에 외상이 발생되면 종합병원, 대학병원 단위의 응급실에서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입안의 점막 또는 잇몸이 찢어지거나 출혈정도, 치아의 파절(치아골절)정도를 구강 내 검사 후 심각한 안면부의 부어오름(종창)과 타박상의 경우 윗턱, 아래턱의 외상여부를 파노라마 엑스레이로 꼭 확인해야하는데 특히 넘어지면서 아래턱이 먼저 지면에 닿거나 발차기 등으로 인해 턱이 부딪혔을 때 역시 엑스레이를 통해 턱의 벌리고 다물 때 운동제한이나 골절 등을 확인해야한다.

일반인들이 흔히 보는 치아를 치관(치아의 머리부분)과 치근(치아 뿌리부분)으로 나누어서 보면 먼저 치관의 가장 바깥부분인 법랑질(치관을 싸고 보호하고 있는 백색의 치밀하고 단단한 물질)부위에 균열이나 불완전한 파절시 특별한 처치는 필요하지 않는다. 하지만 외력에 의한 손상부위를 주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아 머리부분이 골절되어 신경이 노출되어진 경우는 증상에 따라 수산화칼슘제재로 덮어씌운 후 레진(치과치료시 사용되는 합성수지)으로 치유할 수 있다. 손상이 있은 후 장시간 경과되어 신경노출이 큰 경우는 뿌리까지 신경 치료를 해야 한다.

치아가 외상으로 인해서 치조와로부터 정출된(솟아오른) 경우 시간이 얼마 경과되지 않았다면 치조와내에 위치시킨 후 1주~3주간 고정 및 근관(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 엑스레이상으로 치아가 치조와내에서 벗어나는 측방변위가 발견된다면 이는 치아를 받쳐주는 치조골의 골절이 이루어진 경우로 잇몸의 봉합(꿰매줌)과 치아고정을 통해 주기적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마다 날씨가 추워지는 12월에서 2월 사이에는 지면이 딱딱한 관계로 넘어졌을 때 치수(신경)와 치주조직에 가장 위험한 외상인 치아의 완전탈구로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치료의 성공여부는 이탈된 시간, 치아와 치주조직의 건강상태와 재식립되기 전에 보관해 온 방법에 좌우되는데 환자나 보호자 또는 지도선생님이 생리식염수나 200ml 우유팩 속에 빠진 치아를 담아와야 하고 빠진 치아뿌리의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오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되겠다.

치과에서는 탈구된 치아를 잘 세척한 후 산 부식레진 등을 사용하여 7~10일간 고정하게 되고 미성숙치아라면 혈류공급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3~4주 가량 좀 더 오래 고정해 준다. 탈구된 치아의 재위치시 고려사항으로는 탈구직후 30분 이내가 예후가 양호하고 2시간이 초과하는 경우는 예후가 불량하다.

치아의 뿌리가 완성되지 않은 치아가 빠졌을 때 2시간내로만 재식립된다면 치근완성이 가능하다고 본다.

박양호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치과교정과 부교수  dssim@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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