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6.23 일 07:22
상단여백
HOME 인터뷰 팀/도장
강원도의 자랑, 기본과 성실의 ‘춘성中’[학교탐방] 강원도 춘성중학교
  • 류호경 기자
  • 승인 2016.11.24 18:57
  • 호수 883
  • 댓글 0

지난 2003년, 강원도 춘성중학교 태권도부 창단부터 16년간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김익현(48) 감독은 요즘 2017년 계획과 동계훈련 준비에 쉴 틈이 없다.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 2개, 2016년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배출 등 남부럽지 않은 성적에도 아직 김 감독의 배포와 꾸준함의 욕심은 식지 않는다.

김익현 감독.

지난 10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관서 열린 ‘제21회 강원도지사기태권도대회’ 겸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강원도 대표 1차선발전.’

예상보다 많은 3체급에서 1위를 거머쥐며 소년체육대회 3체급 출전이 유력한 춘성중 태권도부 선수단의 ‘화이팅’ 소리는 어느 때보다 힘찼다.

김익현 감독은 “1~2학년 선수들의 전력이 좋지만은 않아 큰 기대는 없었다. 선수들이 욕심을 가지고 경기에 집중한 결과다. 우리 선수들의 발차기는 전국 1등이라 자랑하지 못하지만 마음가짐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다”고 밝힌다.

인자함과 겸손함을 지닌 김 감독의 말에는 거짓이 섞였다. 춘성중 선수단의 발차기는 누가 뭐래도 전국 상위권이다.

3학년 주장 임정준은 올해 문체부장관기 1위,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서도 1위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고, 주축 선수인 박덕영 역시 중고연맹 회장기, 문체부장관기, 전국소년체육대회, 국방부장관기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박덕영은 지난 10월 강원도 홍천서 열린 ‘제11회 세계청소년선수권 한국 대표선발전’서  고등부 선배들을 제치고 결승까지 오르는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두 선수는 2016년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에 발탁되어 유망주로서 자질과 주변으로부터 성실함을 인정받고 있다.

강원체고를 졸업, 삼성에스원 태권도단에 입단한 김석배(20)도 김익현 감독의 손에 자란 대표적인 선수다.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중부 -73kg급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덕영(오른쪽)의 뒷차기 장면.

김 감독은 “소년체전 1차선발전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훈련강도를 올려도 자신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3학년 선수들과 1~2학년 선수들의 기량 차이가 많이 나서 한 체급 1위를 예상했다. 아직 2차선발전이 남았다. 동계훈련 계획과 실천이 중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곧 동계훈련을 앞둔 춘성중은 타 선수단과는 다른 한 가지가 있다.

11월 중순이 넘어서면 대부분의 태권도 선수단은 전지훈련과 합동훈련 계획 마련에 여념이 없지만 춘성중 선수단은 올해도 전지훈련이 없다.

왜 그럴까?

김 감독은 “매년 인근에서 대규모 합동훈련이 있다. 그 곳에 2~3일 정도 참가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효과적으로 지도하려고 노력한다”며, “전지훈련의 장점도 있지만 안방에서 하는 동계훈련에도 장점이 있다. 춘천이 동계 전지훈련지인 이유도 있다. 학부모님의 부담도 덜어 드릴 수 있다”고 밝힌다.

현재 18명의 선수단을 이끄는 김 감독에게는 든든한 조력자도 한명 있다. 제자이자, 매일 함께 춘성중에서 훈련하는 봉의여중의 윤성하 코치(33세).

윤 코치 역시 김익현 감독의 총지휘 아래 춘성중, 봉의여중 선수단을 지도를 하고 있으며, 선수단과 졸업생 사이에서도 두 지도자의 호흡은 정평 나 있다.

춘성중학교 태권도부 선수단.

내년 목표에 대해 묻자 김익현 감독은 뜻밖의 지도 목표를 밝힌다.

“금메달 10개보다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예의, 성실, 인성이다. 태권도 훈련과 지도를 통해 바른 사람이 되고, 모범이 되는 인성을 갖춘 선수를 육성하고 싶다. 시간이 흘러도, 시대가 변해도 기본이 가장 중요한 법이다. 그런 선수가 진짜 좋은 선수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캐나다 버나비서 막을 내린 ‘제11회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는 한국 대표 팀 코치로 선임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익현 감독.

2017년에는 김 감독의 바람대로 예의, 성실, 인성이 바탕이 된 선수는 물론 올해처럼 금메달도 수두룩한 한해가 되길 응원한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호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