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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발견되지 않는 손목의 통증삼각 섬유 연골 복합체 파열에 관하여
  • 본브릿지 스포츠정형외과 전우주 원장
  • 승인 2016.11.11 10:10
  • 호수 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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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의 손상이 많은 여러 스포츠 중에 태권도는 예외일 수 없다. 손을 사용하는 대련이나, 격파, 또는 훈련 중에 손목의 부상은 흔하게 발생할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병원을 찾은 경우 단순 방사선 촬영으로 발견되지 않는 손목의 통증 원인들은 선수들을 상당히 당황스럽게 한다.

오늘은 단순 방사선에서 발견되지 않는 손목의 부상 중 삼각 섬유 연골 복합체 파열에 대해서 소개하겠다. 삼각 섬유 연골 복합체란, 손목에 존재하는 삼각 섬유 연골과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인대 구조물을 통틀어 말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말하면 손목에 쿠션을 담당하는 고무판 같은 것이다.

삼각 섬유 연골(TFC; triangular cartilarge)과, 그 위치.

주로 척골 부위에 존재하며, 손바닥에서 팔로 힘이 전달 될 때 올바른 관절면을 유지하고, 두개의 뼈가 벌어지지 않도록 안정성을 주며, 과도한 힘의 전달에 완충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일반적으로 단순 방사선 촬영에서 관찰되지 않으며, MRI의 정밀검사를 통해 관찰할 수 있다.

손바닥을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체중과 함께 손이 비틀어지거나, 반복적으로 손목을 비트는 동작을 할 경우 손목의 뼈 사이 (주로 척골과 월상골 사이)에 삼각 섬유 연골이 끼이면서 찢어지게 된다. 증상은 손목을 뒤로 젖힐 때, 손으로 땅을 짚을 때 손목에 통증을 느끼게 되며, 반복적인 자극으로 인하여 주변 뼈에 손상을 줄 경우에 휴식기에도 불편함이 발생하게 된다.

파열된 삼각 섬유 연골판의 모습.

일반적으로 파열의 크기가 작거나, 파열의 위치가 관절의 자극이 덜한 곳에 위치한다면, 초기에 약 3주간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여, 증상이 좋아지는지 관찰한다. 3주 동안 안정하는 기간에는 손목 보호대를 완전히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손목을 비트는 동작(드라이버, 걸레짜기) 과 땅을 짚거나 물건을 미는 동작은 파열의 크기를 크게 만들거나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어 꼭 삼가해야 한다.

삼각 섬유 연골 파열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삼각 섬유 연골 위에 놓여진 월상골에 자극을 주거나, 월상골의 연골을 닳게 만들어 관절의 변화를 일으키므로, 그 원인이 되는 부분을 해결해 줘야 한다.

삼각 섬유 연골 파열이 진행되어 월상골의 변화가 발생.

수술적 치료로는, 삼각 섬유 연골 파열 부위를 관절경으로 다듬어 주거나, 봉합을 해주는 방법이 있는데, 주로 연골판의 파열 위치에 따라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관절경으로 다듬을 경우 본래의 삼각 섬유 연골 복합체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하여 도넛츠 모양으로 지저분한 부분을 제거하고 다듬어준다. 봉합을 하는 경우는 주로 변연부 손상이 있을 때 시행한다.

삼각 섬유 연골 복합체 파열의 수술 전후 : 관절면에 자극이 없도록 다듬은 모양.

선천적으로 삼각 섬유 연골이 붙어 있는 척골이 다른 사람보다 긴 사람들이 있는데, 이를 척골 양성변위라고 하며, 척골 양성 변위에 의하여 삼각 섬유 연골의 파열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척골의 길이를 약 2~3 mm 정도 줄여주는 척골 단축술을 시행한다.

임상적으로 경험해 볼 때 손목의 통증 중 삼각 섬유 연골 복합체 파열은 매우 흔한 손상 중 하나이다. 지속적인 손목의 통증이 있을 때, 점검 해볼 필요가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치료를 받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3주 이상 지속되는 손목의 통증이 있다면, 수부 세부 전문의의 진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척골이 길어서 찢어진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파열과 월상골의 변화: 단축술 후 모양.

본브릿지 스포츠정형외과 전우주 원장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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