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2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2016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들의 명단이 확정되었다.

2016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 여자 대표 팀에 합류한 이다빈(왼쪽)의 경기 장면.

남자부에서는 지난해 전국체전부터 국내 메이저대회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을 비롯해 내년 한국가스공사로 입단하는 김현승(경남대), 이용원(진천군청), 신동윤(한국체대)의 출전이 확정되었고, 당초 추천순위 2위와 3위에 올랐던 삼성에스원 김훈과 김석배는 그랑프리파이널 출전 명단에 포함되며 빠졌다.

대한태권도협회(KTA)는 오는 31일 김훈과 김석배를 교체할 선수들을 결정한다.

여자부에서는 안새봄(춘천시청), 이다빈(한국체대), 서소영(서울시청), 김민정(한국체대), 남현정(삼성에스원), 윤정연(안산시청)이 출전한다. 당초 추천순위 6위로 명단에 올랐던 하민아(경희대) 역시 그랑프리파이널 출전에 출전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이미 남녀 8개 팀을 초청했으며, 국가가 다른 혼성팀도 출전 가능하다.

한국은 2014 깨레따로 월드컵단체선수권서 황경선, 오혜리, 서소영 등의 활약으로 여자부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남자부는 3위에 올랐다.

2015 멕시코시티 월드컵단체선수권서는 남녀 모두 3위에 올랐다. 당시 남자부는 장신의 아제르바이잔에 막혀 결승 진출이 가로막혔으며, 여자부는 막강한 화력의 중국을 맞아 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월드컵단체선수권 출전 국가대표 지도자 선임을 위임받은 한국실업태권도연맹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논의, 전국대회 성적에 따른 상위 팀 지도자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으로 사무국에 위임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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