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태권도를 가르치는데 자신이 있다’는 도장이 있다.

바로 경기도 안산 도원구에서 부부가 함께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삼성태권도장이다. 태권도장을 운영한 지 3년이 된 한경수 관장(30)은 15명으로 시작한 도장을 어느새 180명 이상되는 도장으로 성장시켰다.

한경수 관장과 아내 주미영씨

짧은 시간에 성공정인 도장을 만든 건 무엇보다 강한 신념과 옆에서 믿고 따라주는 그의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 관장과 아내 주미영씨는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한 관장은 성공하는 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련생들의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렇다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나 놀이형식으로 도장을 운영하지는 않는다.

삼성태권도장의 수련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태권도 이외에 태보, 요가, 태권체조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한 관장은 “어느 도장이나 운동프로그램 및 시스템은 비슷하다. 성공적인 도장운영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도장 인테리어와 학부모 상담, 그리고 지역사회 공헌이 키포인트”라고 강조한다.

주변에 무려 16개의 태권도장이 있지만 학부모들로부터 삼성태권도장의 인기는 최고다. 하루 4시간씩 자며 연구하고 또 누구보다 노력하여 지금의 도장으로 만들었다. 차별화된 도장도 중요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도장을 선택했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 화려함을 찾기 보다는 기본이 되는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가르친다.

수련시간마다 20~30명의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3명의 사범이 역할 분담을 한다. 급별로 나누어 적성과 실력에 맞추어 분할티칭으로 수련은 이루어지며, 수련시간만큼은 항상 진지함과 긴장감이 맴돈다. 실력 향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월별 심사와 일 년에 두 번하는 공개심사이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부모님께 효 편지쓰기, 자기발표 시간 등 가족적인 행사를 기획해 감성 마케팅을 접목한 심사를 하고, 10월에는 야외장소를 빌려 공개시범을 시작으로 그 동안 갈고 닦았던 태권도 실력을 맘껏 선보인다.

물론 많은 볼거리와 학부모 참여행사가 가장 인기가 높다. 야외 공개심사를 시작한 뒤로 인근 초등학교 및 지역행사 때 태권도 시범관련 많은 문의가 들어와 바쁜 일정을 보내기도 하였다.  

한 관장은 “수련생들과 학부모들이 같이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진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단순한 행사가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마당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또 심사가 끝나고 나면 설문지를 돌려 추가 보완사항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사범들과 회의를 한다.

평소 철저한 준비와 연구하는 것만이 경쟁력이 있는 도장운영의 기본이라고 강조하는 한 관장은 항상 옆에서 한결같은 내조로 힘이 되어준 아내에게 그 공을 돌린다.

한 관장은 삼성태권도장 2관 개관을 올해 목표로 하고 있다. 2년 전부터 호원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지역의원을 맡으면서 학교의 전반적인 중요정책과 지역발전 관련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동명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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