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명예 3단을 받은 박찬호 전 메이저리거.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 많은 야구팬들로부터 사랑받았던 선수 박찬호 씨(44)가 국기원 명예 3단이 되었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 국기원은 박 씨에 대한 명예 3단 수여식을 열었다.

박 씨는 1994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 2012년 124승을 달성하는 등 동양인 최다승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어 2012년 11월 29일 현역에서 은퇴했다.

명예단증 수여식서 오현득 국기원 원장은 “한국 최고의 특급 투수 박찬호 전 선수가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을 찾아주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박 선수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무도스포츠인 태권도 홍보에 앞장서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씨 역시 “오랜 기간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태권도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졌다”며, “오늘 태권도 명예단증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한편 국기원은 오는 24일 10시 30분 유승민 IOC 선수위원에게도 명예단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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