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과 태권도신문 공동기획으로 러시아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한 초등연맹 국가대표 꿈나무들의 전지훈련기를 3회에 걸쳐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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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관광명소는 무언가 우리나라랑 비슷한 것 같지만 제대로 보면 많이 다르다.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를 가봤는데 정말 크고 멋있었다.

전지훈련 기간 호텔은 첫날만 체급대로 잤고, 다음부터는 같이 자고 싶은 사람끼리 잘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셔서 좋았다. 호텔시설도 편안했고, 지하에 있는 식당의 음식도 우리를 위해 신경 쓰셔서 그런지 맛있었다.

가이드 선생님은 유머 있었다. 우리를 재미있게 해주시려고 설명에 웃긴 말을 넣으셨고, 덕분에 재미있게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유람선을 타면서 우리가 봤던 대학교와 현지 경치를 볼 수 있었다.

붉은 광장이라는 곳에 가서 단체사진을 찍고, 눈으로 보는 백화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니 꿀맛이었다. 그런데 왜 백화점을 눈으로 보는 백화점이라고 하는지 나는 아직도 모른다. 

여자 초등부 플라이급 국가대표 방혜영(오른쪽)과 대표 팀 김유춘 코치(서울 중랑초).

나중에 또 러시아를 가면 왜 그렇게 부르는 것인지 물어볼 것이다. 

이렇게 관광을 하니 친구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전에는 아는 아이들 하고만 인사하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다 친해져서 자주 연락을 한다.  
 
러시아 대회장을 봤을 때부터 우리나라 대회장과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코치님들이 “러시아 아이들이랑 할 때는 다리가 아파서 시합을 못 뛸 정도까지 밀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셨다.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러시아 선수들은 키가 너무 컸다. ‘어떻게 저런 아이들과 시합을 뛰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실제로 시합을 뛰어보니 예상대로 기술도 좋고 발차기도 높게 잘 찼다.
 
우리 선수단은 시합장 밑에 있는 체육관에서 운동을 했는데 여러 나라 사람들이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있네! 더 열심히 하고 지친 모습을 보여주면 안 돼!’ 이렇게 생각 하면서 말이다. 

응원할 때는 다른 나라와 경쟁심이 생겨서 기가 눌리도록 응원을 열심히 하였다. 응원 때문일까? 우리는 18명이 대회에 출전해 10명이 메달을 획득했다.
 
처음에 운동했을 때 평소 운동과 비슷하겠지 생각했지만 코치님들마다 지도하는 하는 방식이 다르셔서 새로운 운동방식을 따라가기 위해 더 열심히 운동을 해야 했다. 

기합도 크게 넣고, 최대한 지친기색 없이 운동했다.

플라이급 국가대표 방혜영(왼쪽)과 외국 선수의 기념촬영 장면.

새벽운동은 달리기를 했다. 우리 학교 팀에서는 달리기가 거의 중간인데 열심히 하니 여기에서는 잘 뛰는 편이었다. 여자가 다 같이 정해진 시간 안에 들어와야 해서 뒤처지는 친구들을 서로 돕고, 밀면서 뛰었다.

친구들과 협력하면서 운동할 수 있어 더 좋았다.

국가대표가 되어 러시아에 전지훈련과 시합을 뛰러 갔다 왔다는 것이 기분이 좋다. 코치님들이 우리들을 위해 열심히 운동을 가르쳐 주셨다는 것에 감사드린다.

금메달이 2개인 것이 많이 아쉽기는 하다. 

‘내가 더 열심히 뛰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이 지금도 떠오른다. 국가대표 운동할 때를 생각하며 다음 대회에 집중할 것이다.

서울 중랑초=방혜영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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