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경기 둘째 날, 경기도가 금메달 4개를 따내며 메달집계서 대구를 역전했다.

31살 노장 황경선의 골든포인트 뒷차기가 선두 역전에 한몫했다.

여일부 -67kg급 결승서 뒤차기로 골든포인트를 따낸 황경선(왼쪽).

10월 9일, ‘제97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경기가 충남 서산시 한서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둘째 날에만 금메달 4개, 은메달 2,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단숨에 1위에 올랐다.

경기도는 남대부 –80kg급 김현승, 여대부 –49kg급 하민아, -67kg급 김잔디, 여일부 –67kg급 황경선의 금메달과 남고부 –58kg급 김민태와 남대부 –58kg급 정윤조가 은메달을 추가하며 대구를 제치고 메달집계 1위에 올랐다.

특히, 여일부 –67kg급에 출전한 황경선은 결승서 김아현을 만나 연장전서 오른발 뒷차기로 골든포인트를 따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경선은 올해 31살의 나이로 전국체육대회 여일부 -67kg급 2연패와 함께 통산 9번째 전국체전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하는 기쁨을 맛봤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를 골든포인트로 승리한 대구 김재아의 세레머니 장면.

선두를 내준 대구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49kg급에 출전한 김재아가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골든포인트로 승리하는 승부사 기질을 보여주며 대구에 금메달을 안겼다.

현재까지 메달집계에서는 경기도(금 6, 은 3, 동 3개)가 1위를, 대구(금 4, 은 3, 동 3개)와 강원(금 3, 은 3, 동 3개)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개최지 충남도 대회 둘째 날 첫 금메달이 나왔다. 남고부 –80kg급에 충남 대표로 출전한 정성훈은 우승 후보 남궁환(경기도)을 꺾고 올라온 강원도 박우혁에게 11대 7로 승리하며 1위에 올랐다.

한편, 해외동포부에서는 재일본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재일본 선수단은 남자 –68kg급 쿠지라이준호, -80kg급 김수범의 금메달과 –58kg급에 출전한 홍장재가 은메달을 따내며 해외동포부 정상에 올랐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재 일본 선수단(금 2, 은 1개)을 뒤이어 재 중국 선수단(금 2, 동 1개)이 준우승을, 3위는 재 스페인 선수단(금 1, 동 1개)이 차지했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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