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가 ‘지방 신생팀’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2007년 유니버시아드대회 한국대표선발대회에서 3명의 우승자를 배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우석대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홍천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남자 페더급 이강석과 여자 핀급 이은미, 라이트급 황혜미가 각 체급에서 우승, 오는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남자부 플라이급 결승에서 김두산(조선대 왼쪽)이 임인묵(성균관대)에게 서든데스에서 패하자 고개를 숙이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

맹선재 우석대 감독은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동계강화훈련을 시작해 하루도 쉬지 않고 맹훈련을 했다”며 “오전, 오후, 야간으로 나눠 체력과 기술, 전술 훈련을 강도높게 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는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권은경(한국체대)은 올해 국가대표 선수선발의 부진을 털어내려는 듯 여자부 플라이급 결승에서 박명숙(경희대)을 3대2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우승을 차지한 권은경은 다시 한번 국제무대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또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임수정(경희대)도 여자부 페더급 결승에서 왕해리(용인대)를 5-2로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준녕(경희대)도 남자부 헤비급에서 차동민(한국체대)를 제치고 올해 국가대표 선수선발대회의 부진을 털어냈다.

 각 부별 각 체급 우승자. 

 △남자부

·핀급 이우리나라(용인대)
·플라이급 임인묵(성균관대)
·밴텀급 김용민(상명대)
·페더급 이강석(우석대)
·라이트급 최용철(조선대)
·웰터급 황대성(경희대)
·미들급 배대열(용인대)
·헤비급 허준녕(경희대)

△여자부

·핀급 이은미(우석대)
·플라이급 권은경(한국체대)
·밴텀급 정진희(조선대)
·페더급 임수정(경희대)
·라이트급 황혜미(우석대)
·웰터급 이나영(경원대)
·미들급 정선영(부산동래구청)
·헤비급 현경화(한국체대)

서성원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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