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10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9월 29일(현지시각)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국립스포츠빌리지 비데나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제10회 리마 세계품새선수권 포스터.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55개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760명의 선수들이 출전, 공인 및 자유품새 부문에서 총 36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10회 연속 종합우승을 노리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스페인, 캐나다 등은 30명 이상의 대규모 선수단을 꾸려 이번 대회에 출전, 개최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WTF는 지난 6월부터 겨루기에 이어 품새대회에도 랭킹제도를 도입했다.

세계선수권뿐만 아니라 이미 각 국가와 대륙선수권, 오픈대회까지 품새대회가 활성화됨에 따라 선수 홍보와 동기부여, 변별력 있는 시드배정 등의 목적으로 랭킹제도가 도입되었다.

랭킹포인트는 겨루기대회와 등급이 동일하며, 차기 2018년 대회부터는 랭킹에 따라 시드배정을 할 계획이다.

이번 세계선수권서는 카뎃(12~14세, 유소년)과 주니어(15~17세, 청소년)를 제외한 개인전 전 부문은 예선전 컷오프를 거쳐 결선을 했던 기존 경기방식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겨루기 경기와 동일하게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린다.

카뎃과 주니어는 기존방식에 동일하게 예선은 컷오프, 결선은 8명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공인품새 단체전과 페어, 그리고 자유종목은 예선 컷오프와 결선 점수제로 상위 4위까지 메달이 주어진다. 공인품새 개인, 단체, 페어전 경기시간은 30~90초, 자유종목은 60~70초로 각각 진행된다. 

지난 28일 오후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대표자회의에서는 이번 대회에 적용될 판정 기준과 경기방식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었고, 전 부문별 대진표 추첨이 실시되었다.

특히 내년 첫 개최를 앞둔 ‘비치 태권도’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복장의 예도 선보여졌다.

앞서 27일부터 28일 양일간 경기장과 본부호텔에서 심판 이론과 실기 교육이 이뤄졌다.
 
한편 페루는 역사상 첫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 오는 2019년 페루 팬암게임 개최를 앞두고 태권도 품새 종목 추가를 신청해 세부종목 추가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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