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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어깨 통증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1))어깨가 아플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말은 무엇일까?
  • 본브릿지 스포츠정형외과 전우주 원장
  • 승인 2016.09.19 10:26
  • 호수 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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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아플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말은 무엇일까?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 건염, 습관성 탈골 등 여러 가지가 떠오르긴 하지만 아직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아마 "오십견(五十肩)"이 아닐까?

전우주 원장.

그럼 오십견이란 과연 무엇일까? 오십견은 동결견(frozen shoulder),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 경직(stiffness) 등 여러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 혼동이 되기 쉽지만 가장 쉽게 설명하면 "어깨가 굳어서 움직임(관절 운동 범위)이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관절 운동 범위(range of motion)은 크게 능동(active) 관절 운동 범위와 수동(passive) 관절 운동 범위로 구별할 수 있는데, 능동 관절 운동이란 다른 사람이나 기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말하며 수동 관절 운동이란 다른 사람이나 기구를 이용해 관절을 움직이는 상태를 말한다.

오십견은 이러한 능동 관절 운동과 수동 관절 운동 범위가 모두 감소된 상태를 말하는데, 즉 혼자서는 팔을 들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주면 팔이 완전히 올라가는 상태는 오십견이라고 할 수 없고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주는데도 어깨가 굳어서(단순히 통증에 의해서가 아니라) 움직임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요약하면 오십견은 단순히 어깨의 통증과 경직(굳어있는 상태)이 동반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긴 하지만 정확한 진단명(병명)은 아니다. 우리가 배가 아프면 복통이 있다고 말하지만 복통은 단순히 배가 아픈 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배가 아픈 원인에는 단순 소화 불량에서부터 위염, 위궤양 심지어는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다. 오십견도 어깨가 아프고 굳어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이런 상태를 유발하는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다.

특발성(idiopathic, 원인을 모르는) 오십견은 병의 원인을 모르는 경우를 말한다.

흔히 당뇨병이 특발성 당뇨병을 일으킨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당뇨병은 당뇨가 조절이 안 될 경우 통증이 더 심하거나 유병 기간을 길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병 자체의 원인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오십견을 일으키는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회전근개라고 하는 어깨 힘줄의 손상이다.

회전근개 손상은 회전근개 파열(힘줄이 끊어진 상태), 회전근개 건증(힘줄이 끊어지지는 않았지만 변성이 되어 약해진 상태),  석회화 건염(석회가 힘줄에 침착되어 힘줄의 손상과 염증을 일으키는 병)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런 질환들이 모두 오십견으로 진행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염증(활액막염)이 심해져서 어깨가 굳게 되면 오십견이 된다. 하지만 이런 염증이 어느 시기에 생기는지, 왜 생기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고 또한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나게 된다.

일단 오십견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회전근개 손상에 의한 통증보다 훨씬 심한 통증이 생긴다. 오십견 초기에는 관절 운동 범위가 거의 정상으로 유지되면서 특정 동작에서만 아프고,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들면서 움직일 때의 통증 뿐 아니라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생기고 야간통도 심해져 수면 장애까지 유발하게 된다.

오십견의 초기에 병원을 찾아서 검사를 하게 되면 진찰 소견에도 큰 이상이 없을 뿐 아니라 x-ray, 초음파에도 상 큰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약물 치료, 물리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게 되는데, 병이 심해지는 시기로 진행이 되다 보면 치료를 받으면서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이 있게 된다. 환자들은 치료를 하는데도 증상이 심해지니 잘못된 치료를 해서 병이 나빠진다고도 생각을 하지만, 이런 현상은 치료를 잘못해서라기보다는 병이 심해지는 과정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이다.

본브릿지 스포츠정형외과 전우주 원장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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