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초등부 우승기를 독식하고 있는 서울 신남초가 ‘2016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태권도대회’ 개인전 모든 부문을 휩쓸었다.

남자 고학년부 밴텀급 우승을 차지한 박태준(왼쪽)의 뒷차기 공격 장면.

신남초는 7월 29일 열린 남자 고학년부, 여자부 종합우승과 하루 앞서 열린 남자 중학년부 우승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만 3개의 우승기를 안았다.

여자부에서는 A리그 통합플라이급 김주미의 금메달과 라이트급에서 진서연이 은메달을 보태며 종합 1위에 올랐고, 남자 중학년부에서는 A리그 3학년부 밴텀급 김지민, 4학년부 핀급 김민혁, 밴텀급 김도현, 페더급 김민준이 모두 각 체급 1위에 올라 종합우승을 견인했다.

남자 고학년부에서는 지난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플라이급, 밴텀급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던 박태준과 박세현이 한 체급 높은 밴텀급과 페더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준은 결승전서 안산 석수초 김혜규를 만나 2회전까지 나래차기 등 몸통공격을 앞세워 11대 3으로 리드를 잡았고, 3회전에서는 뒷차기 공격을 마지막으로 점수차 승리를 거뒀다.

박세현은 준결승서 천안 신용초 이재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는 삼례초 김다선을 제치며 페더급 우승을 차지했다. 박세현은 최다 득점으로 남자 고학년부 MVP에 선정되었다.

이로써 신남초는 문체부장관기 남자 중학년부 종합 3연패를 달성했고, 고학년부에서도 지난해 3연패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남자 중학년부에서는 신남초(금 4, 은 1개)에 이어 안양초(금 4, 은 1, 3학년부 핀급 중복)가 준우승을, 일동초(금 1, 은 1개)가 3위에 올랐다.

남자 고학년부에서는 신남초(금 2, 은 2, 동 4개)가 종합우승을, 원당초(금 2, 동 2개)와 전주남초(금 2, 동 1개)가 뒤를 이었고, 여자부 종합우승은 신남초(금 1, 은 1, 동 2개), 준우승과 3위에는 대전 서원초(금 1, 동 1개)와 전주남초(은 1, 동 3개)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라북도 남원시 춘향골체육관서 열리고 있는 ‘2016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태권도대회’는 오는 31일까지 열전을 이어가며, 30일에는 3인조 단체전 경기가, 31일에는 품새 부문 경기가 열린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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