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부 

·최연호(핀급)=2001년과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에 우승해 세계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세우겠다.

·이순재(플라이급)=오랜 징크스 때문에 슬럼프도 있었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출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

·손태진(밴텀급)=불꽃 튀는 경기였는데, 서든데스에선 정말 쓰러질 듯한 기분이었다. 여자친구 만나러 가고 싶다.

·송명섭(페더급)=왼쪽 새끼손가락이 탈골된 상태여서 공격을 해 올 때마다 아팠다. 서든데스에서 이기고 나서 어머니가 제일 먼저 보고 싶었다.

·고준호(라이트급)=울음이 멈추질 않았다. 친구들, 부모님 모두 결승 경기 끝나고 대기실로 왔는데 완전히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것 같았다.

·장창화(웰터급)=패자 결승으로 올라와서 불안했다. 탈락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는데 고기 좀 많이 먹고 싶다.

·박민수(미들급)=정말이지 쓰러질 것 같은 마음이었다. 지금까지 준비한 모든 게 생각이 나서 힘을 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천국이다.

·남윤배(헤비급)=결승전 끝나고 대기실로 와서 꿈에서 빨리 깨야지 라는 생각에 몇 번이고 꼬집었다. 너무 행복하다.

◇ 여자부 

·박회지(핀급)=대회 전날 꿈이 너무 좋았다. 꿈 속에 하나님이 나타셨는데 우승하게 하려고 나타나셨나 보다.

·정진희(플라이급)=1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는다. 만년 2위만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좋다.

·장은숙(밴텀급)=결승전 경기가 끝나갈 무렵에 이겼다고 생각하니 웃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슬럼프가 너무 길어 많이 힘들었다.

·이성혜(페더급)=이렇게 치열한 경기는 처음이었다.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다.

·박혜미(라이트급)=너무 치열하게 올라와 온 몸에 멍이 들 정도였는데, 우승했다는 기쁨에 집에 가서 내 몸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황경선(웰터급)=이대로 끝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기적적으로 득점이 들어가서 우승했다.

·이인종(미들급)=정말 초조하게 패자 결승으로 올라가서 너무 힘들었는데 집중해서 하나씩 풀어갔더니 우승했다.

·한진선(헤비급)=같은 학교 출신의 친구와 결승전에서 만나서 서든데스에서 이겼는데 너무 미안하다.

서성원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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