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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호구 공식 시험대 오른다WTF, 다음달 4일 춘천서 국제태권도대회 개최
남녀 4체급씩 올림픽 방식…“대회 잘 치를 수 있을지 의문”
  • 서성원 기자
  • 승인 2007.02.26 13:44
  • 호수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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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WTF)이 심판 판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전자호구 도입이 공식적인 심판대에 오른다.

지난 22일 KTA 회의실에서 열린 전자호구 테스트를 위한 국제태권도대회 합동 회의모습.

WTF는 다음달 4~5일, 강원도 춘천시 호반실내체육관에서 전자호구 테스트를 위한 국제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20개국에서 200여 명이 참가해 남녀 4체급씩 올림픽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경기규칙은 3심제인 현행 규칙을 적용하되 대회 전 WTF 기술위원회에서 전자호구의 체급별 강도 및 부심 위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대회에서는 지난해 9월 공인계약을 체결한 한국 라저스트(LaJUST)사의 몸통 호구와 머리보호대를 사용한다.

WTF 측은 이 대회와 관련, “전자호구에 대한 적합성이 인정될 경우, 오는 5월 북경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전 경기 또는 일부 경기에 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에는 조정원 WTF 총재의 의지에 따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3~4명 방한해 경기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자호구가 채택될 것이냐는 문제를 떠나 과연 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회를 주최하는 WTF의 준비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WTF는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대한태권도협회(KTA)와 강원도태권도협회, 춘시천태권도협회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15일에는 KTA에 공문을 보내 △조직위원회 구성 △관중 확보 방안 △경기 진행 관장 △대회 준비 인원 확보 △경기장 시설 설치 등 대회 준비와 운영에 관한 제반 사항에 협조를 요청했다.

양진석 사무총장도 최근 임춘길 KTA 전무를 만나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고, 지난 22일에는 KTA회의실에서 WTF, KTA, 강원도태권도협회, 춘천시태권도협회 관계자들이 모여 대회와 관련된 제반 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만식 WTF 사무차장은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규약상이나 모양새 등을 따져 봤을 때 KTA가 주관이 되어서 이 대회를 치러야 하고, 조직위원회도 KTA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회를 주최하는 WTF는 뒷짐을 지고 있고, 모든 일은 KTA에 떠넘기는 격”이라며 “과연 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 전자호구의 적합성이 인정되더라도 2개월 후에 열리는 북경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자호구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새어나오고 있다. 전자호구에 맞는 경기규칙이 마련되지 않은데다 전자호구 적응에 필요한 선수들의 훈련 시간 등을 감안하면 세계대회 도입은 무리라는 것이다.

서성원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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