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이 새로운 태권도의 실험으로 창설한 비치 태권도대회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되었다.

지난 4월 강릉 한 해변에서 열린 비치태권도 시뮬레이션 장면.

이와 관련 WTF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달 23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키로 했던 제1회 비치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연기 사유는 인도네시아 경제사정으로, 인도네시아태권도협회는 WTF에 서신을 발송해 비치태권도선수권대회 주최권을 반납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WTF는 인도네시아가 주최권을 반납하면서 다른 장소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하반기 리우올림픽 등 여러 이벤트가 열리는 관계상 올해 다른 장소를 선정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 내년 상반기에 다른 개최지를 선정하여 대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비치대회 창설은 2017년 미국 샌디에이고서 열리는 제1회 월드비치게임에 태권도를 정식종목으로 넣기 위해 지난해 12월 멕시코시티 그랑프리파이널 현장서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택진 기자
•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