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단체로 지정된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승(품)단 심사를 사단법인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가 직접 시행한다.

이와 관련 KTA 이사회는 관련 위원회 구성을 이승완 회장에게 위임키로 의결했고, 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위원회가 구성되는 데로 협의를 거쳐 서울시태권도협회가 그동안 재위임받아 실시한 국기원 승(품)단 심사(1-4품, 1-5단)를 직접 시행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대한민국태권도협회 첫 이사회 장면.

KTA 제1차 이사회가 21일 오후 2시, 서올올림픽 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재적 40명 중 33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통합 태권도협회 첫 이사회인 이날 총 6가지 안건, 0. 각종 규정 제·개정의 건, 0. 관리단체 심사권 정지 및 취소 관련 건, 0. 유상운송법 완화 및 지도자동승법 대책의 건, 0. 예산 변경의 건, 0. 사무처 조직 개편의 건, 0. 상임이사회 구성의 건이 상정되었다.

관리단체 심사권 정지 관련 건에서는 지난 10일 서울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된 서울시태권도협회에 대한 심사 재위임 건이 상정되었다.

이와 관련, KTA는 심사관리규정 제8조(심사재위임의 정지 또는 취소) 1항 3조 ‘시도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된 경우’, 그리고 국기원 태권도 심사규칙 제28조(심사위임의 취소) 1항 중 7조와 11조를 들어 안건을 상정했다.

앞서 지난 20일 국기원과 KTA는 국내 심사 위임계약을 체결했으며, 심사재위임 단체인 서울시태권도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됨에 따라 재위임계약 체결 불가 및 KTA에서 직접 심사를 시행하고, 직접 심사 시행을 위한 별도 위원회 구성을 회장에 위임키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따라서, KTA 이승완 회장에게 위임된 의결에 따라 별도 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위원회가 구성되는 데로 협의하여 구체적인 심사 시행 사항에 대해 논의해 시행키로 통과되었다.

각종 규정 제·개정의 건에 대해서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점검할 것을 조건부로 의결하였으며, 특히 공정위원회(스포츠공정위원회, 도장·심사공정위원회)에 대해서는 위원 구성을 이승완 회장에게 위임하였다.

유상운송법 완화 및 지도자동승법 대책의 건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국기원, 시도협회와 공동으로 대책키로 의결하였으며, 예산 변경의 건은 통합으로 인한 보조금 및 운영비 등 부족분에 대해 예산 초과 집행시(구 대한태권도협회 예산 범위내의 예비비 전용) 사무국에서 편성한 내용을 회장에게 위임해 차기이사회서 보고하는 것으로 의결하였다.

사무처 조직 개편의 건은 사무처 인사 및 관련 업무 편제 변경을 회장에게 위임하였으며, 상임이사회 구성의 건은 구 대한태권도협회 상임이사회 규정을 준용해 별도의 상임이사회 규정을 만들어 12인 이내의 상임이사회 구성을 회장에게 위임했다.

단, 상임이사회 규정과 관련 규정 제·개정, 사업 계획, 예산·결산 및 상벌에 관한 사항은 상임이사회에 위임할 수 없도록 기능을 한정키로 했다.

KTA 이승완 회장(오른쪽)이 김락규 사범에게 유공자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한편, 통합 협회 첫 이사회에 앞서 지난달 21일 보이스피싱 절도범을 맨손으로 검거한 경희대 선덕태권도장 김락규 사범에 대해 유공자 표창식이 열렸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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