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제32회 부산협회장기대회 겸 제97회 전국체전 부산대표선발전’이 7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사직실내체육관서 열렸다.

대회 첫 날 열린 개회식서 부산시태권도협회 김형복 회장은 “출전 선수 모두가 태권도 정신에 입각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소속팀과 자신의 명예를 빛내는데 최선을 다하여 주기 바란다”며, “대표로 선발된 선수는 자만하지 말고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하여 전국체전에서 우리 고장 부산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32회 부산협회장기 겸 전국체전 선발전 고등부 경기 장면.

대회 결과, 겨루기 부문 초등부에서는 포천초, 남중부 부흥중, 남고부 금정고, 남대부에서는 동아대가 각각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품새 부문 남고부에서는 1학년 1조 한태일(성룡체), 2조 한준서(창용체), 2학년 1조 김동윤(도원결의), 2조 윤규현(도원결의), 3학년 1조 전병규(도원결의), 2조 이도현(아카데미)이 정상에 올랐다.

여고부에서는 1학년 김서영(아카데미), 2학년 김효민(아카데미), 3학년부는 한국체대총장기서 은메달을 따낸 이효설(아카데미)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단체전 중등부에서는 김택진 외 3명(아카데미), 고등부에서는 김효민 외 2명(아카데미)이 우승을 차지했다.

품새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아카데미 안효열 감독은 “협회장기 대회를 통해 품새 선수들을 조기발굴하고, 한 단계 한 단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훈련을 시킨다면 부산에서도 앞으로 많은 국가대표선수들이 배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부산협회 김동규 사무국장은 “도장 수련생들이 겨루기와 품새에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동기부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대회 참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엘리트 선수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선 지도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에 비해 선수들 기량이 많이 향상되어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희망한다. 우리 협회에서도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부산=김도호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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