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제주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1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에 2천명이 넘는 선수들이 출전신청을 할 것으로 보여 규모면에서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태권도협회 이동건 상임부회장은 “지난 6일까지 1천 600여 명이 이미 출전신청을 접수했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최종 점수마감일인 10일까지 2천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전국의 중고등학교 팀들은 벌써부터 서귀포시와 서귀포시태권도협회가 마련한 서귀포월드컵경기장 내 전용훈련장에서 1천여 명의 선수들이 겨울을 나기 위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가 1회 대회인데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월드컵 경기장내 마련된 동계훈련장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할 선수들뿐만 아니라 실업, 대학 팀들도 이 곳을 찾아 훈련 하고 있어 제주도가 종주국 태권도 메카로 새롭게 떠올랐다.

제주도태권도협회와 제주도 간의 대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사전달 미흡으로 인해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였으나, 곧바로 양측이 만나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제주도가 도태권도협회에 사용료 부담과 관중 유도에 어려움이 많은 제주컨벤션센터 보다는 제주시 한라체육관이나 서귀포시 동홍체육관에서 대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으나, 대한태권도협회 실사단이 실사를 벌인 결과 제주컨벤션센터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는 의사를 전달, 예정대로 컨벤션센터에서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제주도 태권도협회 한 관계자는 “지난 5일 김태환 도지사를 방문해 평화기대회 개최에 따른 예산지원은 계획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창완 기자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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