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와(KTA)와 전국생활태권도연합회(이하 연합회)가 호된 산통 끝에 드디어 사단법인 대한민국태권도협회(약칭 대한태권도협회, 영문 KOREA TAEKWONDO ASSOCIATION(영문 약칭 KTA))로 통합의 발돋움을 했다.

25일 올림픽파크텔서 열린 사단법인 대한민국태권도협회 통합 및 창립 총회 장면.

3차례나 무산된 KTA 임시대의원총회 갈등이 극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결국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 중 가장 마지막으로 통합협회의 타결을 이뤄냈다.

초대 통합협회 회장에는 KTA 내분을 딛고 재신임 성격의 추대를 받은 이승완 KTA 회장, 상임부회장에는 김경덕 연합회 상임부회장이 양 단체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 합의내용대로 맡게 되었다.

대한민국태권도협회 통합 총회가 25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홀에서 열렸다.

지난 3월 23일 통합총회가 한 차례 이미 열린 바 있으나 앞서 열린 KTA 임시대의원총회가 성원 미달로 무산되면서 양 단체 통합은 두 달 간 미뤄졌다.

결국 거듭된 KTA 임시총회 무산 사태는 회장단 간담회와 이사회를 거쳐 절차를 마무리했고, 이날 통합협회 총회는 KTA와 연합회 재적 대의원 총 42명 중 41명이 참석해 성원 및 성료되었다.

노순명 임시의장의 진행으로 열린 통합협회 총회서는 통합 경과보고 후 통합정관 심의의 건, 임원선출의 건, 사업 및 예산 심의의 건이 상정되었으며 모두 원안대로 가결되었다.

임원 선출의 건에서 통합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이승완 회장은 “그동안 우리 협회 내분으로 인해 통합이 늦어진 점에 대해 연합회 대의원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서로 아우르고, 또 협회와 연합회가 화합을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태권도협회가 될 수 있도록 모습을 보이겠다. 끊임없는 격려를 부탁드리며, 기대에 부응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태권도협회의 임원선임은 임기가 2016년 9월 30일 이내 개최되는 회장선거일 이전까지로, 이사는 양 단체 20명씩 총 40명, 감사는 양 단체 2명씩 총 4명을 선임하기로 하였으며,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결과에 따른 올해 사업은 양 단체에서 각각 진행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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