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중 태권도부 선수단이 광주 5·18 민주화운동기념 시장기 태권도대회서 금메달 3개로 남중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제46회 협회장기도 품에 안은 한성중 선수단은 전국대회서 연속으로 정상에 오르며 명문 태권도부의 실력을 입증했고, 5월 15일 스승의 날에 본교와 지도자들에게 더 없이 큰 선물을 선사했다.

남중부 L-웰터급 우승을 차지한 김창근(오른쪽)의 오른발 얼굴공격 장면.

15일, 대한태권도협회(KTA)와 광주광역시, 5·18 대회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제18회 광주 5·18 민주화운동기념 시장기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태권도대회’ 중등부 경기가 끝난 가운데 한성중과 성곡중이 남녀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한성중은 대회 셋째 날까지 페더급 이기영과 L-미들급 박한울이 금메달을, 서정민이 핀급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종합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그리고 5월 15일 스승의 날, L-웰터급에 출전한 김창근이 한성중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기면서 전북체중을 밀어내고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김창근은 준결승서 삼례중 장태주를 맞아 2회전까지 얼굴공격과 발군의 몸통공격을 쏟아내며 16대 7로 크게 앞서 갔다.

3회전서도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친 김창근은 힘이 풀린 장태주를 경기장 구석으로 압박했고, 결국 20대 7 3회전 점수차승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 상대는 지난 중고연맹대회 이 체급 우승자 청주중 김석진.

1회전, 김석진에게 뒷차기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준 김창근은 뒷발 몸통 돌려차기와 감점을 얻어내는 등 곧바로 역전에 성공, 두 점차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2회전에 들어선 김창근. 앞서 준결승서 재미를 봤던 몸통공격을 김석진에게 퍼붓기 시작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상체 중심이 실린 강한 돌려차기는 김석진의 호구에 적중되었고, 11대 6 5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3회전서도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이고 강한 투지를 보여주며 김석진을 밀어붙인 김창근은 경기 막판 몸통공격을 허용하며 추격을 받았지만 최종스코어 12대 10으로 남중부 L-웰터급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김창근은 올해 출전한 제주평화기와 협회장기,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이름을 올리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내달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서울시 대표선수로 선발되는 등 태권도 예비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5·18 전국태권도대회에 참가한 선수단들의 응원 장면.

한성중은 대회 마지막 날 김창근의 금메달과 함께 미들급 성재홍이 은메달, 헤비급 조윤헌이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남중부 총 11체급 중 6체급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 압도적 기량으로 5·18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여중부에서는 성곡중이 L-헤비급 방지희, 헤비급 홍슬기의 금메달에 힘입어 대회 정상에 올랐으며, 홈팀 광주체중(금1, 은1, 동2)이 준우승을, 3위에는 봉의중(금1, 은1, 동2))이 이름을 올렸다.

남중부에서는 한성중(금3, 은1, 동2)에 이어 전북체중(금1, 동2)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1학년 이찬영이 활약한 사당중(금1)이 3위에 올랐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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