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출신 난민 선수로 유럽대륙선발전서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라헬레 아세마니(Raheleh Asemani)가 벨기에 국적을 취득, 벨기에 국기를 달고 리우올리픽에 출전한다.

지난 2월 유럽대륙선발전서 1위로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라헬레 아세마니(가운데).

라헬레는 지난 2월 17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 WOW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유럽 대륙 선발전서 여자 –57kg급 1위를 차지하며 리우올림픽 도전장을 손에 넣은 바 있다.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로 유럽대륙선발전 출전 당시 난민 신분이었던 라헬레는 이후 벨기에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무주 태권도원서 열린 WTF 집행위원회에서 조정원 총재는 “난민신분선수로 올림픽 출전권을 취득한 라헬레가 최근 벨기에 국적을 취득하여 벨기에 선수로 올림픽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기사로 인해 많은 태권도 관계자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라헬레가 벨기에 국적을 취득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점은 매우 기쁘지만 좀 더 지켜보자”라고 밝혔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택진 기자
•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