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를 테마로 한 충북 생거진천화랑축제가 문화관광부 지정 예비축제로 선정됐다.

지난 6일 진천군(군수 김경회)에 따르면 태권도와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룬 유일한 지방축제인 진천화랑축제가 2006년 문화관광부 지정 예비축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진천군은 지난해 12월 29일 문화관광부로 이 같은 결정을 통보 받았으며 이로써 국가의 지원 아래서 보다 양질의 축제를 양산할 수 있게 됐다며 군민들과 군 관계자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거진천화랑축제는 화랑의 고장 진천을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행사참여로 군민의 화합분위기 조성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한 생산적인 축제로 평가받아 이번 선정이 이뤄지게 됐다고 진천군은 덧붙였다.

문화관광부가 지정하는 국내 축제는 문광부의 심사에 따라 내용과 규모에 따라서 최우수, 우수, 유망, 예비 등의 부문으로 나뉘는데 이에 따라 각 부문에 지정된 축제는 국비 지원이나 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진천군은 올해부터 문광부로부터 컨설팅 형태로 행정지원을 받으며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돼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축제의 관문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광부는 1년간의 심사를 통해 앞으로 유망, 우수, 최우수의 단계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진천군은 이번 예비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진천화랑축제는 지난 2002년 세계인의 한마당 축제로 시작된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를 통해 태권도와 화랑이라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다.

지난해부터 진천은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와 이 지역의 향토문화축제인 ‘생거진천화랑제’, ‘생거진천 쌀축제’ 등을 통합해 기존의 태권도대회의 성격을 가져가면서도 행사내용과 효과 등에서 문화관광축제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진천화랑축제는 지난해 전 세계 36개국 1,100여 명의 국내외 태권도선수단을 포함해 15만 명의 관광객이 축제 행사장을 찾았으며, 직거래 장터 운영과 관광객 소비지출에 따른 지역경제파급효과 등 총 25억 원의 지역경제파급효과를 거둔바 있다.

김은경 기자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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