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의 섬’ 제주에서 태권도 꿈나무들의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회 제주평화기전국태권도대회가 열린다.

대한태권도협회와 KCTV 제주방송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올해 국내 첫 전국대회로, 각 팀별 또는 선수 개인의 기량점검과 전력 탐색은 물론 경기력의 수준을 판가름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중등부 남녀 162개팀 983명과 고등부 남녀 139개팀 1411명 등 모두 301개팀 2394명의 선수가 출전을 신청, 올해 첫 중-고교선수들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내에서는 12개팀 120여 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대회는 4개부(여중·남중·여고·남고부)로 나눠 치러지며, 1·2학년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대회는 태권도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하는 시점에 치러짐으로써 선수들을 제주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팀이 평화기를 앞두고 제주에 내려와 전지훈련을 하는데다, 우수한 팀과 연습경기를 치러 경기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려는 팀도 잇따라 내도하고 있다.

때문에 경주시에서 운영하는 ‘경주태권도동계훈련캠프’도 타격을 받는 등 겨울철 태권도 인구를 제주도로 이끄는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도태권도협회측은 “이 대회가 태권도를 통한 세계평화의 이념 확산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제주도의 스포츠산업 육성정책과 궤를 같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내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남중부 종합준우승의 성적을 거둔 아라중을 비롯해 12개팀 120여명이 얼굴을 내민다. 제주 선수들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메달 10개(금 2, 은 4, 동 4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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