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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김제엽, 한국 ‘금빛’ 마침표 찍어이아름, 개최국 필리핀에 금메달 도둑질 당해
김훈, 전채은 중국 만리장성에 막혀 동메달
  • 류호경 기자
  • 승인 2016.04.2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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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팀 맏형 김제엽이 아시아선수권을 통틀어 출전 선수가 가장 많은 남자 -68kg급에서 발등부상에도 불구하고 대회 마지막 날 한국의 ‘금빛’ 마침표를 찍었다.

대회 종합순위 남자부에서는 지난 2014 아시아태권도선수권에 이어 한국이 이란에 종합우승을 내어주었으며, 여자부는 종주국의 자존심을 대회 2연패로 지켰다.  
 

남자 -68kg급 우승을 차지한 김제엽(오른쪽)의 결승경기 장면.

지난 18일(현지시각)부터 시작된 ‘2016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가 필리핀 마닐라 매리어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3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 처음으로 국가대표 1진에 선발된 김제엽이 뒤차기와 주먹공격, 그리고 오른발 부상의 고통을 참아내면서 아시아 무대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천신만고 끝에 준결승에 진출한 김제엽.

김제엽은 예선전서 접전을 거듭하며 오른 발등 부상을 입었고, 이미 십자인대 부상을 겪었던 무릎에는 테이핑이 여러 겹 붙어 있어 금메달 획득이 불투명했다.

준결승 상대는 재빠른 스텝과 정통파 스타일로 4강에 진출한 중국의 구오동 송.

1회전, 구오동에게 왼발 몸통 돌려차기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준 김제엽은 2회전서 곧바로 몸통 득점으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췄고, 혈투 속에서 마지막 3회전에 돌입했다.

예측 불가능한 3회전. 김제엽의 주먹과 오른발이 구오동을 괴롭혔다.

오른발 몸통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김제엽은 주먹공격과 발이 묶인 구오동의 호구에 오른발 돌려차기를 적중시키며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왔고, 결국 5대 2로 결승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승 상대는 이미 남자부 종합우승이 확정된 이란의 알리레자 알리야리.

김제엽의 결승은 우승기를 빼앗긴 한국의 자존심과 함께 그동안 쌓였던 국가대표의 한(恨)을 풀 수 있는 뜻 깊은 무대였다.

알리레자의 왼 앞발에 걸려 선취점을 빼앗긴 김제엽은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과감한 돌개차기와 뒤차기로 경기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리고, 2회전 김제엽의 뒤차기가 결승전 승패를 갈랐다. 

공격해오는 알리레자의 몸통에 뒷차기를 꽂으며 점수를 벌렸고, 3회전서 체력이 한계에 다다르며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까지 투지를 불태우며 8대 3으로 남자 -68kg급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57kg급에 출전한 이아름은 개최국 필리핀의 파울라인 루이스 로페즈에게 파리가 스쳐지나간 듯 한 주먹공격과 얼굴공격에 점수를 내주며 어처구니없이 금메달을 빼앗겼다.

금메달을 도둑질 당한 이아름(오른쪽)과 장정은 코치.

홈팀 관중 400여 명의 전폭적인 응원에 맞서 최상의 경기력으로 결승전을 풀어가던 중 석연찮은 판정이 계속됐고, 편파판정에 기세가 오른 파울라인에게 정상 자리를 도둑맞았다.

남자 -74kg급 김훈과 여자 -62kg급 전채은은 자신의 주무기를 살려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중국과 마카오 선수에게 골든포인트를 빼앗기며 동메달을 따내는데 그쳤다.

차세대 기대주 변길영은 아쉬운 경기력으로 태국의 리우 웨이 팅에게 우세패 당하며 첫 시니어 무대에서 고배를 마셨다.

남자부에서는 지난 2014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태권도 강국 이란이 금 3, 은 2(56점)로 2연패를 달성했으며, 한국이 금 3, 동 1(45점)로 준우승을,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이 총점 28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은메달 다수로 우즈베키스탄이 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한국이 금 3, 은 2, 동 1(53점)로 대회 2연패를, 대만이 금 2, 은 1(36점)로 2위에, 최영석 감독이 이끄는 태국이 금 1, 은 1, 동 1(28점)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2016년 아시아선수권 대한민국 대표 팀 기념촬영 장면.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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