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진흥재단(이사장 이대순)이 최근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등 태권도 관련 3대 기구에 간부급직원 파견을 요청했다.

진흥재단은 태권도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 의뢰에 따른 구체적인 시설, 기자재 등 각 기구가 필요한 사항들을 직접 계획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가예산으로 태권도공원을 조성하는 만큼, 구체적인 계획이 완성된 이후 각 기구가 필요한 것을 요청할 경우 이미 늦기 때문이다.

때문에 진흥재단은 행정업무와 아이디어 개발 능력을 갖춘 부장급 이상의 직원을 파견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기원은 태권도공원 조성과 직접적인 연관이 갖고 있어 세계태권도연맹과 대한태권도협회 등 경기단체의 색깔이 짙은 기구와는 다르게 상주할 간부급직원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태권도연맹과 대한태권도협회의 경우는 굳이 상주할 직원을 파견할 필요는 없지만 사안에 따라 서로 협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는 고정적인 채널이 필요한 상황이다.

진흥재단 송동근 사무총장은 최근 국기원 엄운규 원장을 방문, 상주할 직원파견에 대한 설명을 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국기원에서 진흥재단으로 상주할 직원을 파견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관광공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태권도의 관광 상품화를 이뤄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기원에서 파견된 직원은 관광공사에서 파견된 직원과 협의를 통해 태권도공원 완공 이후 해외 태권도 동호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수련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국기원 이전문제, 해외 수련생들의 교육프로그램 등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 논의해야 하는 중요한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송동근 사무총장은 “태권도공원의 주인은 태권도들인 만큼, 충실한 내용을 담기 위해 태권도인들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파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완 기자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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