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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배, ‘야생마’ 아볼파즐 잡고 亞 정상김민정, 결승서 차나팁 손캄 꺾고 -53kg급 금메달
잘 싸운 하민아, 패니팍에게 덜미 잡혀 은메달
  • 류호경 기자
  • 승인 2016.04.2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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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배가 첫 시니어 무대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아시아대륙선발전을 뚫고 리우행 티켓을 획득한 중국의 슈아이 자오와 이란의 야생마 아볼파즐 야고비 조이바리마저 꺾으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여자 -53kg급에 출전한 김민정 역시 결승전서 태국의 차나팁 손캄에게 기권을 받아내며 시상대 맨 위에 올랐으며, -49kg급 하민아는 태국의 패니팍 웅파타나키트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분투했으나 타격점수에서 밀리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란의 '야생마' 아볼파즐을 꺾고 시니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석배(오른쪽)의 결승 경기 장면.

필리핀 마닐라 매리어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아시아 태권도 선수권대회 둘째 날인 19일(현지시각), 한국의 경량급 선수들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추가하며 종합우승에 훌쩍 다가섰다.

이날 전경기를 통틀어 베스트 게임의 주인공은 남자 -63kg급에 출전한 김석배. 김석배는 여지없는 얼굴공격과 과감한 주먹공격으로 가볍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부터 김석배의 진가가 더욱 여실히 발휘되기 시작했다.

앞서 열린 아시아대륙선발전에서 리우행 마지막 티켓을 따낸 중국의 슈아이를 만난 김석배는 3회전까지 리드를 내주었지만 주무기 얼굴공격을 성공시키며 역전승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 상대는 이란의 19살 야생마 아볼파즐. 아볼파즐은 지난해 맨체스터 그랑프리시리즈Ⅲ서 이대훈과 화끈한 경기를 펼쳐 패했지만 일약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석배와 아볼파즐의 경기는 매리어트호텔을 들썩이게 했다. 1회전서 앞발 견제와 밀어차기로 탐색전을 마친 양 선수는 2회전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김석배는 강한 골반 근력을 이용한 내려차기로, 아볼파즐은 김석배의 왼쪽 옆구리를 노리는 오른발 돌려차기와 뒷차기로 서로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먼저 승기를 잡은 선수는 김석배였다. 김석배는 2회전에서만 아볼파즐의 안면을 2차례 가격하며 점수를 벌려갔다. 그러나 아블파즐 역시 뒷차기로 김석배의 호구를 뚫었고 8대 7 김석배의 한 점차 리드로 3회전에 돌입했다.

3회전, 엎치락뒤치락 승부에 메리어트호텔 컨벤션센터는 크게 들썩였다. 김석배가 달아나면 아볼파즐이 다시 추격하고, 두 선수의 치열한 몸통 타격전이 계속되면서 승부의 추는 쉽게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김석배의 고공 타격에 감점을 헌납한 아볼파즐. 3점차 김석배의 리드였다.

그러나, 종료를 수초 앞두고 아볼파즐의 변칙 뒤차기가 김석배의 옆구리에 적중하며 두 선수는 골든포인트 싸움에 들어갔다.

연장전이 시작되고 아볼파즐의 첫 번째 작전은 뒷차기였다. 그러나 아볼파즐의 뒷차기는 김석배에게 이미 읽혔고, 아볼파즐은 다음 수를 구사했다.

아볼파즐은 넘어지려는 의도를 가지고 오른발로 골든포인트를 노렸다. 하지만 김석배의 몸통 방어가 아볼파즐에게 경고 1개, 또 다시 같은 상황으로 경고 1개가 추가되며 우승의 주인공은 김석배가 되었다.

여자 -53kg급에 출전한 김민정은 착실한 몸통 득점과 체력을 앞세워 요르단의 탈렌 하마디를 3대 1로 꺾고 결승에 진출.

광주 하계U대회에 이어 아시아정상까지 차지한 여자 -53kg급 김민정(왼쪽)의 결승전 장면.

결승서 태국의 차나팁 손캄을 맞아 공격적 경기운영으로 6대 0으로 앞서던 중 허리부상을 호소하는 차나팁에게 기권을 받아내며 광주U대회에 이어 또 다시 국제무대 정상에 올랐다.

-49kg급에 출전한 하민아는 오른발 공격이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분투하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이 체급 올림픽 자동출전권을 따낸 태국의 패니팍 웅파타나키트에게 연장전 타격점수에서 밀리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58kg급 정윤조는 첫 경기서 이 체급 1위를 차지한 이란의 미라쉠 호세이니에게 발목을 잡히며 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남자 -68kg급 김제엽, -74kg급 김훈, -80kg급 변길영, 여자 -57kg급 이아름, -62kg급 전채은이 마지막 금 사냥에 나선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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