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예올림픽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조직위원장 이시종, 이하 세계무예마스터십)’가 오는 9월 3일부터 6일간 충청북도 청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심볼.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수년간 정부 학술용역과 각 대학 연구기관을 통해 기본계획을 세웠고, 무예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2회에 걸친 국제학술대회와 국제회의를 통해 준비가 이루어졌다.

특히 각국의 전통무예 중 세계화를 이룬 종목을 중심으로 정식종목을 치르고, 아직 세계화를 이루지 못했지만 많은 무예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특별경기를 마련하여 세계무예인들이 한자리에서 기량을 펼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종합무예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국제무예학계 학자들을 초청해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며, 무예 연구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조직위원회(http://www.2016martial-arts.kr/)가 설립되었고, 조직위원회 사무국 40여 명이 대회를 준비해왔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무예종합대회인 세계무예마스터십은 기존 목표인 30개국 1천6백여 명의 선수단을 넘어 현재 15개 종목, 50여 개국, 2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세계무예의 조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생존을 위한 전쟁 기술에서 출발한 무예를 이제 세계평화를 위해 조화를 이루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문화행사로는 대회 기간 중에 함께 ‘직지 코리아’ 문화축제를 개최, 문(文)과 무(武)의 조화로운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정식종목에는 태권도, 택견, 씨름, 기사, 한국 합기도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의 크라쉬, 러시아의 삼보, 일본의 검도와 유도, 태국의 무에타이, 유럽스타일 킥복싱과 주짓수, 중국의 우슈 등 13개 종목이며, 특별종목으로는 연무와 기록경기 2개가 치러진다.

한편, 이번 세계무예마스터십은 그동안 충청북도가 무예 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 중 마지막 목표 사업이다.

충청북도는 그동안 무예와 관련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충주에서 매년 세계무술축제를 개최하고 있고, 유네스코자문기구인 세계무술연맹 본부가 있으며,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예센터가 건립이 시작되었다.

더불어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를 오는 5월에 설립한다.

WMC는 충청북도에 본부를 두고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관장하며, 유네스코 기구인 국제무예센터와도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세계무예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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