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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월 새 봄, 안새봄의 봄은 다시 시작된다“목표는 2020년 동경올림픽”
  • 심대석 기자
  • 승인 2016.04.07 15:36
  • 호수 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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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리 운도 없고 탈도 많았던 지난 8년간의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4월 새 봄에 다시 정상을 향한 날갯짓을 하는 춘천시청의 안새봄(27).

안새봄.

오는 4월 19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22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안새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내년 ‘무주 세계선수권대회’와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아시안게임’을 넘어 ‘2020년 동경올림픽’까지를 목표로 이를 악물고 있다.

비운(悲運)의 안새봄은 강화여고 시절 184cm의 큰 신장을 앞세워 각종 국내대회는 물론 아시아까지 제패하며 스카우트 대상 1순위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당시 국내최고의 실업 팀 삼성에스원에 입단한 안새봄은 ‘2008년 아시아선수권’과 ‘2009년 동아시아대회’에서 차례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를 대표하는 중량급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듯 했다.

그러나 ‘2011년 경주세계대회’에서 2위에 머물고, 이어 겨울에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선발전’에서 이인종에게 패하면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었다. 이때 입은 오른 발목과 무릎 십자인대 파열의 부상으로 인해 깊은 슬럼프와 방황이 시작되었다.

수술과 재활을 통해 부상에서는 회복되었지만 부상으로 얻은 트라우마는 안새봄을 계속 괴롭혔고, 자신감 결여는 유독 큰 시합에서 나타나며 패배를 안겼다. 안새봄이란 이름은 점차 잊혀져가는 한물간 퇴물선수로 전락할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이다.

더 이상 물러날 곳도, 미련도 없던 지난해 말, 우여곡절 끝에 8년간 정들었던 삼성에스원을 떠나 춘천시청으로 이적을 하게 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은 했지만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와 큰 대회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던 안새봄에게 춘천시청 박계희 감독과 가족처럼 대해주는 동료들은 큰 도움과 위안이 되었다.

실제로 그들의 도움과 조언으로 올 해 오랜만에 국가대표 1진에 선발되었다.

현재 세계랭킹 27위인 그녀는 이번 대회를 발판삼아 그랑프리에도 도전하고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도 꼭 진출해 세계 정상에 도전을 다짐하지만 그러기위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제 안새봄에게 과정은 중요치 않다. 결과만이 그를 평가할 것이다.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노력해야만 그 성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더 분발하고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한다.

새 봄, 대지에서 돋아나는 기운을 받아 꽃들이 피어나고 세상의 색깔을 바꾸듯 안새봄도 이봄의 기를 받아 기분 좋게 새 출발하길 기대한다.

심대석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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