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8.23 금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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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사흘마다 작심삼일'

얼마 전 읽은 나카타니 아키히로의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 중에서 ‘사흘마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을 해라’라는 글귀가 눈에 띠었다. ‘일을 시작할 때 작심삼일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글귀가 있었다.

 시작해보지 않으면 작심삼일로 끝날지 더욱 지속하게 될지 모르는 법이기 때문에 무조건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란 뜻이다. 작가는 작심삼일로 끝나 버린 것에 대해 “무엇을 해도 작심삼일로 끝난다”고 자신을 책망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잘 되지 않았어도 조금 더 참았더라면 좋았을 텐데’란 깨달음만도 작심삼일에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아키히로의 말처럼 작심삼일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일을 하다가 안 되면 수정해 나가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맞춰 나가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작심삼일’하다가 반성도 없이 무조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누구든 처음 계획을 짤 때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계획을 짠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일을 시작하고 얼마 안가 중도에 포기하고 조금만 힘들어도 ‘나는 안 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 안 되는지 뭐가 잘못됐는지 되돌아보고 ‘조금만 더 해 보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해가 밝았다. 태권도인들도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새해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새해에는 일을 더 열심히 해야지, 집을 마련해야지, 대회성적을 올려야지, 담배를 끊어야지’ 등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을 맘속에 담았을 것이다.

국기원을 비롯해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와 각 시도협회 및 연맹 등 태권도 각 기구들도 새해의 사업계획과 추진해야 할 일들을 계획했을 것이다.

대부분 올해에는 꼭 이뤄야지 하는 결심도 단단히 했을 터이다.
일을 추진하다 보면 다른 일들이 산적해 있어 시간이 없다고, 예산이 부족하다고, 반대에 부딪혔다고, 호응이 없다며 ‘작심삼일’의 장애물에 막혀 발을 동동거리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작심삼일이라도 좋다.

작심삼일을 122번하면 일년이다. 매일 굳게 결심한 3일간처럼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으면서 일을 풀어나간다면 작심삼일은 초지일관(初志一貫)이 될 것이다.
<김은경 기자>

김은경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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