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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호구 도입한다지만 경기규칙은 미흡5월 세계선수권 대비 전자호구 도입 따른 규칙 보완 시급
금지사항, 부심 위치 · 역할 등 사전정비 없으면 혼란 예상
  • 김홍철 기자
  • 승인 2007.01.08 09:45
  • 호수 530
  • 댓글 2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올해부터 전자호구 도입을 추진키로 방침을 정하고도 전자호구 도입에 따른 경기규칙의 손질에는 소홀해 향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현재 WTF는 지난해 공인계약을 체결했던 라저스트(LaJUST)사의 제품을 대상으로 오는 2월이나 3월 중에 ‘전자호구 테스트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테스트대회에서 큰 문제점이 발생되지 않을 경우 오는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제18회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전자호구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미 WTF는 북경 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전자호구 사용을 통보한 상태다.

라저스트사 역시 지난해 WTF와 공인계약 체결 이후 대량생산체제를 구축, 내달 중 테스트대회를 위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전자호구 도입에 따른 WTF 경기규칙의 손질은 미흡한 실정이어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WTF 경기규칙을 살펴보면 부분적으로 전자호구를 사용했을 때 적용하는 규칙이 제시돼 있지만 아주 미흡한 상태다.

특히 ‘심판원 구성’에서는 전자호구 사용시에 3심제(주심 1, 부심 2명)라고 기재돼 있지만 주심을 제외한 부심 2명의 역할이 분명하지 않다.

‘채점과 표출’에서 얼굴 부위의 채점은 채점기 또는 채점표에 의해 부심이 채점한다고 명기돼 있다. 하지만 2명의 부심 중 몇 명이 인정해야 유효득점으로 반영되는지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부심들의 위치도 없다.

득점이 채점기에 즉시 표출되는 전자호구의 특성상 부심들이 별도의 채점기를 사용하는지 여부도 알 수 없다.

전자호구가 몸통뿐만 아니라 얼굴 부위까지 채점할 수 있는 시스템인 점을 감안하면 부심들의 역할 자체가 불명확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전자호구를 도입한다면 기존 호구와는 많은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금지행위와 벌칙’에 대해서도 추가할 사항들이 많다.

WTF 경기규칙은 공식 의사결정기구인 총회의 승인을 거쳐야만 개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오는 5월 17일 중국 북경에서 열릴 예정인 WTF 총회에 가서야 경기규칙 개정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17일 경기규칙을 개정하고 18일부터 개정된 경기규칙을 적용하는 것도 무리가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전자호구 도입에 따른 경기규칙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지도자와 선수들이 사전에 인지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WTF는 전자호구 도입에 따른 경기규칙과 세부사항까지 기술위원회를 통해 검토, 보완하는 한편 개정사항을 집행위원들과의 논의를 거쳐 임시적이라도 총재 직권으로 회원국에게 통보해야만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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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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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송 2007-01-09 14:06:25

    전자호구가 경기장이 아닌 일선도장에 빨리 선보였으면 좋겠다.
    일선도장용 전자호구가 나오면 1번이 나다.
    빨리 빨리 진행하ㅐ라   삭제

    • 태권브이 2007-01-09 10:05:50

      전자호구를 사용하므로서 태권도에 일대 혁신이 올거라 예상했지만 행정적인 부분이 뒷받침 되어야 겠군요. 재미있는 태권도 기대해 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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