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부 이하 커트발 동작 2회 이상을 할 경우 경고를 주기로 했던 2016년도 대한태권도협회(KTA) 겨루기 경기규칙 심판지침이 다시 바뀌었다.

지난 2일부터 3일간 무주 태권도원서 열린 상임심판 교육 후 이 같은 소문이 퍼져 각 팀 지도자 및 선수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여자대학부 -62kg급 준결승 장면,

지난달 12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6년도 KTA 경기규칙 강습회에서 기술전문위원회는 대퇴부 이하 높이로 커트발 2회 이상을 할 경우 경고를 부여하겠다고 임원과 지도자, 그리고 선수들 앞에서 밝힌 바 있다. 관련 내용은 경기규칙 책자 28쪽 심판지침에도 수록되어 있다.

‘앞발을 들어 올리고 견제하는 행위’에 대한 경고 규칙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와 관련 정확한 해석을 두고 이견이 엇갈렸다.

학부모들과 선수들의 질문이 이어져 태권도신문은 관련 내용을 추가 취재해 게재한 바 있다.(1월 22일자 ‘커트발 경고 강화, 그것이 알고 싶다’)

이어 상임심판 교육에서도 논쟁은 지속되었다.

결론적으로 관련 심판지침은 상임심판교육서 대퇴부 이하, 이상을 막론하고 기존 ‘3초룰’을 강화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단, 상대 선수의 커트발에 발을 부딪힐 경우 커트발을 든 선수에게 경고를 주는 지침은 유지된다.

이와 관련, 상임심판교육을 진행한 KTA 기술전문위원회 심명구 부의장은 “발을 들고 있는 행위와 커트발에 대한 정의도 다르게 보아야 하고, 세계태권도연맹(WTF)에서도 최종적으로 높이를 막론하고 3초룰을 적용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따라서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커트발 행위에 대해서는 당연히 경고를 주지만 대퇴부 이하 커트발 동작 2회 이상시 경고를 주겠다는 지침은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술전문위원회 윤웅석 의장은 “관련 내용을 제주평화기서 강조하겠지만 가능하다면 KTA를 통해 지도자 및 선수들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사무국과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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