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과 인도네시아태권도협회가 인도네시아 태권도 진흥,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27일, 진흥재단 김성태 이사장과 인도네시아협회 마르시아노 노먼(Marsiano Norman) 회장, 주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 조태영 대사, 주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김석기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 자카르타 그란멜리아 호텔 회의실서 양 단체 간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태권도진흥재단과 인도네시아태권도협회 업무협약 기념촬영 장면.

양 단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인 태권도의 위상을 드높이고 태권도원의 세계화와 글로벌 홍보에 박차를 가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흥재단은 이날 업무협약식과 더불어 인도네시아협회에 도복 등 태권도 용품을 지원하였으며, 인도네시아 내 태권도 선수단의 태권도원 전지훈련 유치 방안을 논의 했다.

또한 조 대사와 김 원장 역시 이번 업무협약식을 계기로 앞으로 재단과 인도네시아협회 간 공동 행사와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진흥재단 김성태 이사장은 업무협약식서 “앞으로 인도네시아 태권도 선수단의 태권도원 전지훈련을 적극 추진해 태권도 성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선수단이 태권도원에서 훈련하며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 태권도원을 글로벌 전지훈련의 메카로 발전시켜 태권도와 함께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협회 마르시아노 회장 역시 “인도네시아 내 태권도 수련생들의 태권도원 전지훈련을 적극 추천하고 많은 기회를 마련할 것”이며, “태권도로 양국의 문화 교류 및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업무협약 성사에는 국기원 해외파견으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품새 팀 감독을 맡고 있는 신승중 사범의 역할이 컸다.

세부 일정 조율부터 현지 총괄 안내를 도맡은 신 사범은 지난 2011년도부터 인도네시아 파견 사범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자카르타에서 국가대표 품새 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며 인도네시아 태권도 발전에 힘쓰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태권도 인구는 약 1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최근 품새 부문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오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경우 효자 종목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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