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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탐방] 서울 강북구 번동 '한진태권도장'엄마같은 포용력 섬세한 지도 자랑
맹렬여성 송연순 관장의 주민위한 열린 공간
  • 김은경 기자
  • 승인 2006.01.09 00:00
  • 호수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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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번 동의 한진태권도장은 가냘프지만 강단 있는 한 여성관장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이다. 이 도장의 송연순 관장(37)은 20세가 되던 해 태권도를 취미로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5단 유단자로 지난달에는 국기원에서 6단 유단자 심사를 치렀다.

송연순 관장(왼쪽 아래)과 한진태권도장 수련생들.

송 관장은 2001년 8월 공인 3단을 획득한 후 지도자 자격을 갖추자 번 3동에 한진그랑빌아파트 앞 상가 2층에 도장을 열고 수련생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2년 결혼, 가정을 꾸렸고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지난 6단 심사를 앞두고 등 뒤에 아기를 업은채 여성연맹세미나에 참석하는 열성을 보여 주변 사람들을 감동시키기도. 이래서 부지런하고 매사 열심인 열정적인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송 관장은 여성 지도자이기에 남성지도자들과 비교당하거나 카리스마가 약하다는 편견에 부딪힌 적은 없냐는 물음에 “그런 부분은 전혀 없다”고 말한다. 여성이기에 앞서 지도자이므로 남성지도자와 마찬가지로 강해야 할 부분에서는 물러섬도 없고 대범한 편이라고 자평했다.

한진 도장은 작고 아담하지만 편한 분위기로 주민들에게 친근한 도장이다. 주민들의 모임이나 동네 행사가 있을 때에는 도장을 열린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이곳을 방문하는 학부모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수렴하는 장이기도 하다.

이 도장의 또 다른 장점은 수련생들에게 엄마 같은 포용력과 섬세한 지도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송 관장과 그를 4년 이상 도와준 지도사범은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눈여겨 관찰하고 그에 맞춰 학부모와 아이에 대한 상담을 나누며 수련생의 생활에 늘 관심을 갖는다.

이 도장은 주간 시간표에 의해 수련이 이뤄진다. 월요일은 기초체력다지기, 화요일은 순발력운동, 수요일은 근력과 지구력 키우기, 목요일은 유연성운동, 금요일은 민첩성 운동 등 각 요일별로 힘의 종류를 나누고 그에 대한 집중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이 도장의 지도자들은 수련생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하며 운동에 대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하루 5 시간을 수련시간으로 나누고 이에 맞춰 나이나 학년에 관계없이 수련생들이 선택하는 시간에 맞춰 수련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도장의 특징 중 하나는 3~4세의 어린 꼬마와 초등학교 5~6학년의 수련생들이 같은 시간대에 함께 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연령이 높은 학생들은 어린 수련생들을 동생처럼 챙기고 도장생활을 돕는다. 수련이 끝난 후 어린 수련생들의 옷가지며 신발을 챙겨주는 고학년 수련생의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도장은 올 겨울 방학을 맞아 쌍절곤훈련을 처음 시도하게 됐다. 어느 정도 실력에 오른 유단자들에게 한 가지만 수련시키다보면 지루함이 생겨 싫증을 내게 되는 현상을 방지하고자 다른 무술도 소개하기 위해 이 도장 지도자들이 특별히 쌍절곤을 배워 이번 방학부터 지도키로 했단다.

태권도를 하기 전에 유치원 교사로서 활동했던 송 관장은 오전에는 유아체육을, 오후에는 태권도 수련생지도를 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송 관장은 유아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요즘은 3~4세 유아를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 유아체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특히 유아체육은 운동을 두려워하고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운동에 대한 친근감을 심어주고 몸을 움직이게 함으로써 소아비만을 방지,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경 기자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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