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열(21.용인대)이 지난 8일 카타르 도하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2006 도하아시안게임 태권도경기 첫날 남자 라이트급(72㎏급)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2라운드 1분44초 만에 7-0 RSC승을 거두며 우승, 한국의 금빛 발차기에 시동을 걸었다.

이용열은 준결승에서도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란의 사에이 보네코할 하디를 3-1로 꺾으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예약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하디와의 대결에서 정확한 가격으로 먼저 점수을 뽑아내며, 리드를 빼앗긴 뒤 조급하게 덤벼든 ‘한국 킬러’ 하디를 3대1로 제압하며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의 패배를 깨끗히 설욕했다.

한편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고교생 진채린(18.리라컴퓨터고)은 여자 라이트급(63㎏급) 8강에서 촌나파스 프렘와에우(태국)에게 0-2로 패해 메달 꿈이 좌절됐다.

심대석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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