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이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경기의 흥미와 관중 확보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기존 겨루기 경기복에서 특수 소재로 제작한 새로운 경기복을 만들어 내년 리우올림픽에서 도입할 전망이다.

조정원 총재.

WTF 조정원 총재가 지난 9일(현지시각) ‘2015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이 열린 멕시코시티 살라 데 아라마스 경기장에서 새로운 경기복과 앞으로 국제대회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우선, 겨루기 경기복과 관련해 “현재 도복은 경기를 치르는데 장애를 준다. 땀에 젖으면 선수들이 경기력을 발휘하기 힘든 소재이기 때문에 특수 소재의 경기복을 개발 중”이라며, “선수들의 보호대를 경기복에 집어넣는 방안도 강구중이고, 새로운 경기복은 내년 올림픽부터 시행할 계획이다”라며 추진 계획을 밝혔다.
 
또한, 조 총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를 분리해 개최할 방안에 대해 말을 이었다.

조 총재는 “이제까지 각종 국제대회가 많아 국가별 지출이 컸다. 남녀 대회는 분리하되 같은 성별 대회는 주니어와 시니어, 그리고 품새 대회까지 같은 장소에서 치르면 각국의 지출도 절약될 것이고, 내년 서울에서 개최하는 대륙별 연맹회장 회의서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번 그랑프리파이널대회 대표자회의서 갑작스럽게 바뀌면서 적지 않은 혼란을 일으킨 강화된 전자호구와 관련해 “새로운 호구에 걸 맞는 심판교육이 필요하다. 내년 5월 무주에서 국제 심판 교육이 열린다. 이 자리서 커트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부여로 강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리우에서 볼 수 있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WTF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태권도경기의 공정성과 경기의 흥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류호경 기자  hk3113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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