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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텍사스태권도협회 김인선 회장한국 대표 선수단 초청 우의 다져
“멈춰버린 미국 태권도의 도약 계기가 되길”
  • 양택진 기자
  • 승인 2015.12.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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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처음으로 기록될 대규모 한국 태권도 대표 선수단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부터 3일간 미국 텍사스태권도협회 초청으로 댈러스를 방문, 친선을 도모하는 뜻 깊은 만남을 가졌다.

5일부터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살라 데 아르마스(Sala de Armas) 경기장서 열리는 2015 월드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에 출전하는 명실상부 한국 대표 선수단, 7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15 월드컵단체대항태권도대회에 출전하는 실업연맹 주축 남녀 대표 선수단, 고등부 국가대표 후보선수로 구성된 해외전지훈련단 등 40명이 훌쩍 넘는 선수단이 현지 시차적응 및 후보선수단과 미국 청소년 대표선수들과의 친선시합을 위해 댈러스를 방문한 것.

이번 방문을 실질적으로 성사시켰으며, 미국 주(州) 태권도협회 중 가장 안정과 화합을 이루고 있는 텍사스태권도협회 김인선 회장(54)에게 이번 초청의 의미, 미국 태권도의 비젼, 그리고 현안들에 대해 들어보았다.

텍사스태권도협회 김인선 회장.

0. 한국 태권도를 대표하는 대규모 정예 선수단이다. 어떻게 초청하게 되었나?

올해 춘천코리아오픈에 TD(Technical Delegate)로 갔다. 선수 겸 코치로 마지막 뛰었던 전국체전이 바로 1985년 강원도 춘천이었다. 감회가 남달랐다. 춘천오픈 기간 중 대한태권도협회(KTA) 측과 선수단 초청에 대해 처음 상의했다.

성재준 전무님이 나에게는 스승 같은 분이고, 또 후보선수단 전지훈련 계획이 함께 잡혀 있다는 말을 듣고 서로 도움이 되는 방문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주최와 지원은 모두 텍사스협회가 하지만 텍사스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고, 버니지아, 오클라호마, 캘리포아니, 플로리다, 캔사스, 콜로라도 등에서 현 미국 청소년 대표들이 친선경기에 참가하게 되었다.

0. 주(州) 협회서 초청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텍사스태권도협회는 1981년 초대 박원직 관장님부터 2대 김상정, 3대 임규붕, 4대 정진송, 5대 이희섭 관장님께서 회장을 지냈고, 지금도 원로로서 버팀목이 되어 주신다.

그러다보니 안정과 화합을 유지할 수 있었고, 그 원동력으로 이번 초청 방문이 가능했다.

사실 2004년 USTU(미국태권도연맹)가 무너지면서 USOC(미국올림픽위원회) 산하에 USAT(미국태권도협회)가 생겼지만, 그 후 각 주(州) 협회는 대의원 자격이 유명무실해졌다.

텍사스협회 역시 그전에 1,000여 명씩 참가하던 주(州) 대회가 80명으로 줄어들었고, 주(州) 대표 선발전도 없어졌다.

2003년에 처음 회장을 맡고 2년간 자리를 내려놓았다가 2009년 다시 회장을 맡으면서 주(州) 대회를 부활시키고, 회원들 간 똘똘 뭉쳐서 기반을 다시 다졌다.

지난 10월에는 텍사스협회 주니어 선수 60명이 트리니다드 토바고 오픈에 참가했고, 95년부터 20년 간 경희대와 교류하면서 선수 육성의 기반을 다져놓았기 때문에 이번 한국 선수단 초청도 가능했다.

대한태권도협회 성재준 전무이사(왼쪽)가 김인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0. 한국 후보선수단과의 친선시합을 포함해 이번 초청의 의미를 어디에 두고 있나?

우선 한국 대표팀이 방문해 주어 너무나 반갑고, 또 감사한다. 성과는 나중에 나타나는 것이고, 의미라면 이번 초청 방문을 통해서 텍사스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의 경기 태권도가  도약하기 위한 어떤 단초가 되길 바란다.

0. 미국 태권도, 특히 경기 태권도의 현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

현재 USOC 산하 USAT는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다. 사실 USAT는 USOC의 관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어린 선수들부터 육성하고, 태권도 기술 교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했어야 했는데 그동안 10년을 허비한 꼴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서 금메달을 딴 선수도 텍사스 출신의 잭키 갤로웨이 한 명일 일 뿐이다.

지금 한인 사범들 역시 국가협회 차원의 구심점이 없어서 USAT에 끼어들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아쉽다.

하루 빨리 독립적인 국가협회로 거듭나 회원들을 결속시키고, 유망한 선수들을 발굴 및 육성하며, 무도태권도 역시 발전해야 한다.

0. 그동안 어떤 활동들을 해왔나?

경희대 81학번으로 1986년 미국에 정착, 2007년부터 WTF 조정원 총재 특별보좌관을 맡았다. 2011년 팬암오픈대회부터 WTF 승인대회 TD로 봉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14년부터 WTF 주최대회 CSB(경기감독위원) 멤버로도 활동했다.

지난 첼랴빈스크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때는 딸 Liesl Kim(김이슬)도 미디어 통역 자원봉사로 함께 일할 수 있었다.

한국 후보선수단과 미국 청소년 대표 친선 경기 후 기념 촬영 장면.

0. 최근 한국 태권도를 비롯한 현안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한국에서는 국기원의 특별심사로 시끄럽다고 알고 있다. 또한 국기원의 지원 설립 추진 역시 중요한 문제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기원의 지원이나 MOU 문제는 긴 장래를 보았을 때 국가협회가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안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특별심사 역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6-7년 전부터 국제대회를 다니면서 한국이 좀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팬암, 유럽, 아시아 쪽에 태권도 영재들을 보내 투자도 하고, 연구 대처가 필요하다.

그래서, 한국 청소년대표 상비군 선수들의 이번 이란 전지훈련을 뜻 깊게 생각한다. CSB 멤버로 카뎃세계선수권대회서 그 소식을 듣고 이란 코치들을 만나 한국의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부탁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교류가 많아 서로의 문화도 배우고 종주국 태권도도 더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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