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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탐방] 대구 달성군 행복한i 화남 태권도스포츠짐대구의 팔방미인 태권도장, 사랑과 행복에 중점
장창희 총관장 "저희 태권도장에 오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서성원 객원기자
  • 승인 2015.11.30 14:39
  • 호수 860
  • 댓글 1
장창희 총관장.

대구광역시 달성군 명곡지구에 가면 여느 태권도장과는 규모와 색깔, 시스템이 다른 ‘특별한 도장’이 있다. 바로 행복한i 화남 태권도스포츠짐(총관장 장창희). 도장 명칭 앞에 ‘행복한i'를 붙인 것은 도장에 오는 모든 수련생들이 행복한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에서 덧붙였다.

흰 도복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장창희 총관장은 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태권도장을 경영하고 있는데도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눈빛에는 초롱초롱 호기심이 가득하다.

행복한i 화남 태권도스포츠짐은 대구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경영을 잘한다. 시설이 좋다. 수업을 잘한다. 아이들 태권도 실력이 뛰어나다’ 등 여러 가지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팔방미인 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도장은 1관, 2관, 3관 등 총 3개로 나눠져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올해 9월 옥포지구 3관 개관, 태권도 지도 ‘담임제’ 시행

1관은 태권도와 스포츠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췄고, 2관은 2014년 6월 키즈관 개념의 유아전용 스포츠짐으로 꾸몄다. 태권도장, 스포츠짐, 블록방, 유아 헬스장비, 트램펄린 등 다양하고 쾌적한 시설을 구비하고,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활동을 보면서 편하게 쉴 수 있는 카페까지 갖추었다. 

올해 8월 개관한 옥포지구 3관. 시설과 환경이 다양하고 쾌적하다.

특히 행복한i 화남 태권도스포츠짐은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지난 8월 31일 3관을 개관했다. 위치는 기존에 있던 명곡지구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옥포지구. 2005년부터 시작된 명곡지구에서 쌓은 경영, 지도 노하우와 1관의 장점인 스포츠센터, 2관의 장점인 키즈 카페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해서 3관을 개관했다. 지도는 10년 동안 장 관장과 동고 동락한 오승민 지도관장이 담당하고, 언어치료사 경력이 있는 류연주 사범이 수련생들의 바른 생활을 잡아 주고 있다. 

장 관장은 수제자를 비롯해 태권도가 아닌 언어치료 및 재활 경력이 있는 사범, 그리고 파트별 사범을 별도로 채용해 태권도와 스포츠, 그리고 수련생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모든 것을 가르칠 수 있는 지도진을 구축했다.

태권도 지도는 ‘담임제’를 시행하고 있다. ‘담임제’라고 하면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 한 수련생이 입관하면 그 수련생을 담당하는 지도자가 배치된다. 이 지도자는 수련생의 도장생활, 가정생활, 학교생활을 기록하고 학부모와 상담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만약 담당 지도자에게 문제가 생기면 오승민 지도관장이 문제 해결을 하고, 그 다음은 장 관장이 직접 나서서 문제 해결을 하는 시스템이다. 여러 지도자가 계속해서 수련생이 태권도장에 적응하고, 학교생활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관점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 파악해 서비스 제공 능력 탁월

오수민 지도관장이 수련생들에게 학교체육을 가르치고 있다.

태권도장이 유아체육시설로 변질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것을 보면 너도 나도 경제적으로 바탕만 된다면 체육시설을 갖춰놓은 곳을 선호한다. 학부모들도 그런 태권도장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로 본다면 행복한i 화남 태권도스포츠짐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빨리 파악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장 관장은 딱딱하고 엄숙한 도장이 아닌  친근한 도장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다.

“처음 오는 친구가 태권도장에 올라오면 많이 놀랍니다. 우렁찬 기합소리와 발차기를 차는 모습을 보고서 무서움을 느끼나 봅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태권도장에 방문한 친구들이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도장, 친근한 도장이라는 느낌을 받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시설이나 지도자들이 교육하는 방식도 사랑과 행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장 관장은 도장에 트램펄린과 블록방을 설치한 까닭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태권도장에서 블록방이나 트램펄린이 있으면 태권도를 하는 사람들은 우선 반감을 가집니다. ‘애들 데리고 노네’ 하면서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트램펄린을 통해 점프 운동을 할 수 있고 착지할 때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트램펄린을 이용하여 체육수업을 준비합니다. 블록방도 집중력을 위한 하나의 수업이 진행되므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 요즘 맞벌이 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트램펄린과 블록방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지도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합니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다양한 활동, 대구시장 표창받아

장 관장은 태권도 실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대구태권도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회를 비롯해 국제오픈대회, 전국어린이대회 등 전국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나아가 선수육성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학부모들과 수련생 뜻에 따라 학교에서 운동을 하고 싶고, 운동선수로 자질이 보이면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도와주는 것도 장 관장의 역할이다.

특히 행복한i 화남 태권도스포츠짐의 가장 큰 장점은 지역사회와 함께 한다는 것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열릴 때 인근 학교 운동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걸어 놓고 함께 우리 축구대표팀을 응원한 활동이 토대가 되어서 달성군청과 협력하여 자선 바자회,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시범단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구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처럼 행복한i 화남 태권도스포츠짐은 태권도 지도 뿐만 아니라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계획하고 준비하여 실천에 옮기는데 힘이 들지는 않을까? 태권도와 스포츠를 매개로 할 수 있는 활동은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이에 대해 장 관장은 이렇게 말했다. 대답이 걸짝이다.
“물론, 경제적인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을 하는 곳에는 분명 좋은 일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태권도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태권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싶습니다.  어린 나이에 태권도 관장이라는 직책을 맡기 시작하면서 힘들었지만 성공하고 싶다는 신념이 강했어요. 훗날 스승이 되면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제자들을 반길 수 있어야 된다는 생각했죠. 그래서 열심히 노력했고, 지금 사범들은 전부 저의 제자입니다. 제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고 배워 또 다른 제자를 키워 나간다면 그것만큼 뜻 깊은 일은 없을 겁니다.”

장애 선수 지원하며 학부모 대상 다이어트 프로그램 실시

요즘 장 관장의 자랑이 또 생겼다. 바로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한 한국현(37) 씨가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평택에서 대구로 이사를 오면서 훈련하는 곳을 찾고 있던 중 행복한i에서 훈련을 하기 시작했다. 장 관장은 한국현 선수가 개인 훈련을 하면서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고, 앞으로 장애를 가진 선수를 발굴해 지원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는 장창희 총관장(가운데)과 한국 장애인국가대표선수로 활동한 한국현 선수(오른쪽), 신승환 선수.

이런 한 선수를 반기는 또 한 명의 태권도인이 있다.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태권도 수련을 10년 넘게 한 신승환(25)씨는 평소 한 선수를 응원해 왔다. 이번 계기로 자신의 꿈인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자신감에 구슬땀을 더 흘리고 있다. 

장 관장은 학부모들을 상대로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바로 ‘KJ타격 프로그램’이다. 학부모들과 함께 모여 미트를 치고, 차고, 근력 운동 및 음악에 맞추어 운동을 할 때면 수련생들을 가르칠 때와는 색다른 느낌이 든다고 한다. 장 관장은 “학부모들에게 태권도를 소개하고, 성인 수련층으로 저변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가르치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고 말했다. 

[탐방 후기]

행복한i 화남 태권도스포츠짐을 취재하는 동안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10세 전후 수련생들부터 중고생과 성인, 장애인들까지 보듬고 배려하며 안고 가는 경영 구조와 장 관장의 철학은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상생하는 ‘팔방미인 태권도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태권도장의 사회적 이미지를 한층 더 상승시켜주는 도장이었다.

취재를 마치며 장 관장에게 물었다.
“본인에게 태권도란 무엇이고, 행복한i 화남 태권도스포츠짐 수련생들에게 태권도가 무엇이었으면 좋을까요?”
“태권도는 저에게 행복입니다. 어렸을 때는 태권도를 해서 행복했고, 지금은 태권도를 가르쳐서 행복합니다. 그 마음 그대로 저희 태권도장에 오는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성원 객원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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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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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2015-12-19 01:15:35

    장창희 관장님!
    정말 멋있습니다.
    노력의 댓가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의 자랑, 대한민국의 자랑, 세계태권도의 자랑입니다.
    내친구 멋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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