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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박수남 세계태권도연맹 기술담당부총재“태권도의 발전 위해 노력하는 병술년 되기를”
  • 김홍철 기자
  • 승인 2006.01.02 00:00
  • 호수 481
  • 댓글 1

병술년 세계태권도연맹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 전자호구 도입, 세계품새선수권대회와 관련된 사안들은 핵심으로 분류되고 있다.

사안의 중요성으로 인해 전자호구, 품새선수권대회는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있고 이를 위원장 자격으로 주재하는 주인공이 박수남 부총재다. 박 부총재는 지난해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연맹 총회에서 부총재로 당선된 이후 세계연맹에서 기술담당부총재를 담당하는 등 맡은 임무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본지는 품새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방한한 박 부총재를 만나 올해 세계연맹 추진계획들과 태권도 발전을 위한 견해에 대해 들어보았다.

박수남 부총재.

- 세계연맹 사무처의 내홍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 같은데....
나도 사무처에 회의 때문에 갔다가 상황을 보고 정말 놀랐다. 개인적 소견으로는 총재와 사무총장에게 비태권도인라는 단순논리로 접근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총재와 사무총장도 사람이기에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세계연맹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 또 사무총장에게 태극1장부터 일여까지 시켜보는 요구를 누가 상식적으로 이해할 것인가? 태권도의 종주국이라고 하는 한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 품새선수권대회의 의미는 무엇인가?
올해 9월 열리는 품새선수권대회는 품새라는 태권도의 요소를 제고하기 위한 방법이며, 겨루기에 치우쳐있는 태권도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철저한 검토과정을 거쳐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좋은 방안을 제안하고 실천에 옮길 것이다.

- 전자호구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전자호구 도입과정에 대해....
몇 가지 사항을 남겨두고 있지만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체육과학연구원에서 마련한 전자호구 표준 스펙에 대해 나를 비롯한 전자호구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검토작업을 거쳤고 공인을 원하는 개발업체들에게 표준 스펙을 전달하는 과정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제품 공인과정에서 내가 독일에 거주하는 관계로 특정업체에게 특혜를 부여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나를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내가 왜 개발업자들과 유착하겠는가? 또 유럽에서는 아주 작은 돈이라도 받은 것이 사실로 들어나면 문화자체가 용서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나를 괜히 트집 잡아 흔들 생각은 버렸으면 좋겠다.

- 태권도 경기가 발전하기 위한 개인적 소견이 있다면?
이 질문에 대해서는 세계연맹 부총재가 아닌 개인 박수남의 의견임을 전제한다. 이유는 나는 세계연맹이라는 조직의 부총재임으로 세계연맹 경기규칙 개정방향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태권도 경기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기장에 매스미디어가 항상 수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태권도는 미디어와의 관계가 그다지 친숙하지 못한 것 같다. 따라서 메스미디어를 경기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리고 경기규칙이 좀더 위력적으로 변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 태권도 경기규칙에 대한 제언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내가 30년 전 독일에 진출했을 때 태권도는 가장 무섭고 위력적인 운동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즐기는 스포츠로 전락해버렸다. 이러한 이유를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은 성인이 태권도를 수련해야하는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성인에 대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보니 수련계층은 점점 어린이층으로 내려가고 있는 추세고 태권도에 내재돼 있는 위력적인 부분은 쇠퇴해 버렸다. 따라서 선수보호차원에 치중해서 다운이 없는 지금의 경기방식에서 벗어나 일격필살이 허용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위력이 가능할 때 성인층도 태권도에 대한 매력에 빠질 것이다.

- 새해를 맞이한 태권도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7월 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2012년 올림픽 참가종목으로 확정될 때 우리가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가? 태권도가 2016년 올림픽에서도 참가종목으로 결정된다는 장담은 누구도 못한다. 4년은 금방 찾아온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국기원과 세계연맹은 태권도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에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올해에는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태권도인들이 화합하고 자신이 맡고 있는 일에서 최선을 다해 나간다면 태권도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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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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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 2006-01-03 14:31:59

    박수남부회장님의 말씀에 동감한다!!! 태권도는 발만쓰는 닭싸움이 되고 말았다...주먹도 쓰고 무릎도 쓰고 호구의 두께도 얇게 해서 정확한 발차기에는 다운이 될 정도가 되어야 한다...가라데는 K-1으로 히트치고 있다...지난 경기에서도 가라데 선수인 세미쉴트가 우승을 했다...이렇게 약해 빠진 태권도는 나중에 가라데에 밀리고 만다...태권도장을 가봐라 성인들이 있는가?
    요즘 성인들은 태권도대신 무에타이/쥬짓스/이종격투기 배우러 간다...태권도가 무용이 되어간다...답답하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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