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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탐방]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차오름 태권도장몸으로 느끼고 가슴으로 깨닫는 참된 교육
수련생 모두가 대표선수인 도장
  • 부산=김도호 기자
  • 승인 2015.11.13 14:59
  • 호수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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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 30평 남짓한 도장에 중, 고등부 30여 명이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고 있다. 중간 중간 사범의 선창에 수련생들의 기합 소리가 온 체육관에 울려 퍼진다.

   
박수호 관장.

지난 10월 말 부산시 기장군 겨루기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곳. 바로 부산 일광의 작은 어촌마을에 새로운 도장 역사를 쓰고 있는 차오름 태권도장이다.

차오름 태권도장 박수호 관장(32)은 1년 8개월 전 고향 부산 기장군에 내려와서 48명의 일광 차오름 태권도장을 인수했다. 그리고, 현재 200명의 수련생들이 이곳에 함께 하고 있다.

작은 어촌 마을의 태권도장이 짧은 기간 동안 수련생들이 대폭 늘어나고, 학부모들과 수련생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까닭은 준비된 지도자 박 관장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이다.

박 관장은 차오름 태권도장을 인수하기 전 경기도 시흥시의 김선수 관장 밑에서 4년간 수석사범을 했다. 군 제대 후 수련한 도장에서 잠시 사범생활을 하다가 배움의 갈증과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해 특별한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전국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김선수 관장 도장을 찾아갔다.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마음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태권도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될 것들을 연구하고 갈고 닦았다.
 
박 관장은 “당시 김선수 관장께서 ‘앞으로 우리나라 태권도 도장 경영을 짊어지고 나갈 훌륭한 인재’라고 칭찬해 주시며, 추진력과 열정에 늘 어깨를 두드려 주셨다”고 밝혔다.

차오름 태권도장 인수 후 박 관장의 철학인 ‘몸으로 느끼고 가슴으로 깨닫는 교육’은 수련 중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태권도를 통해 수련생들을 공감하는 교육으로 도장의 성장을 꾀했다.

   
차오름 태권도장 수련 장면.

특히, 가장 인상적인 점은 1년 8개월 동안 이사를 가는 등의 부득이한 문제를 제외하고는 퇴관자가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이다.

그 만큼 수련생들이 태권도와 도장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박 관장은 ‘태권도 수련시간’이 도장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매일 수업 내용에 변화를 주어 수련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수련생들 스스로 오늘은 무엇을 배우는지 궁금해 하고 재미를 느끼게 한다.

더불어 차오름 태권도장은 겨루기반, 품새반, 시범단을 따로 운영하지 않는다. 유급자부터 쌓아온 기본기로 유품자가 되면 누구나 품새나 겨루기대회에 출전한다. 수련생 모두가 차오름 대표선수이자 시범단인 셈이다.

박 관장이 이렇게 도장을 운영하는 이유는 모든 수련생들에게 도전 기회를 주고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난 기장군 겨루기 대회에도 72명이 출전했다.

차오름 태권도장은 인성교육을 특히 강조한다. 물론 모든 도장에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홍보나 마케팅으로 수련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마음을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

   
차오름 태권도장 기념 촬영 장면.

수련생의 인격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진심어린 교육 뿐 이라고 말하는 박 관장은 “나만의 수업 노하우는 몸으로 느끼고 가슴으로 깨닫는 참된 교육”이라고 밝힌다.

관장과 사범이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서로 준비한 것을 발표하고, 사범은 직접 박 관장 앞에서 수업내용을 시연하며 서로 의견을 나누고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고 있다.

“나의 제자들이 바르게 성장하여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박 관장.

배움의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부끄럽지 않은 스승이 되고 싶다는 박 관장의 일광 차오름 태권도장이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를 걸어본다.

<부산=김도호 기자>

부산=김도호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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