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흥해공고 박보의가 우수대회에 출전해 쟁쟁한 언니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여자부 -67kg급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대회 입상자만이 참가할 수 있는 ‘2015 전국 남녀 우수선수 선발 태권도대회 겸 전국 5인조 단체대항대회’가 충남 서천 국민체육센터에서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여자부 -67kg급 결승전에서 박보의(왼쪽)가 서소영(오른쪽)의 몸통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2월에 열리는 랭킹결정전(G5)을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국내 메이저대회(G3)로 상위 랭커(10위 이내)가 되기 위한 선수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대회 첫 날인 6일, 여자부 -67kg급에 출전한 흥해공고 박보의가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대학부, 일반부 언니들을 연이어 돌려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보의는 8강전과 준결승에서 광산구청 우스미, 경희대학교 최가영을 차례로 제압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결승전 상대는 지난 국방부장관기 여자일반부 이 체급 우승자 서울시청 서소영.

랭킹포인트 30점을 놓고 시작된 결승경기의 승기는 서소영이 먼저 잡았다.

신중한 경기를 펼치며 탐색전을 마친 서소영은 2회전서 침착하게 몸통공격을 성공시키며 한 점차의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3회전 중반, 서소영을 코트 구석으로 압박한 박보의는 얼굴공격을 시도했고, 그 공격이 그대로 적중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보의는 서소영의 매서운 추격을 받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종료를 15초 앞두고 감점을 얻어내며 4대 3으로 여자 -67kg급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 -80kg급 우승을 차지한 박용현(홍)의 결승경기 장면.

남자부 -80kg급에서는 한국가스공사 박용현이 패기로 무장한 풍생고 남궁환에게 승리하며 랭킹포인트 30점을 챙겼다.

박용현은 준결승서 경희대 김현승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골든포인트를 따내며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에서 고등부의 패기있는 모습으로 8강전과 준결승을 각각 역전승하며 올라온 풍생고 남궁환을 맞아 여유있는 경기운영을 펼치며 차분하게 몸통 득점을 연이어 성공시켰고, 일반부의 무서움을 보여주며 10대 4의 스코어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부 -54kg급 용인대 김창진과 여자부 -46kg급 계명대 김보미는 결승전서 고등부 선수들을 각각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는 랭킹포인트 30점을, 2위는 18점, 3위는 10.8점을 부여받는다.

대회 둘째 날에는 남자부 -63kg급, -87kg급과 여자부 -53kg급, -73kg급 경기가 펼쳐진다.

<류호경 수습기자>

류호경 수습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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