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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니팍 - 이기는 것만이 나의 미래다19세의 신예 태국의 패니팍
  • 심대석 기자
  • 승인 2015.10.26 10:38
  • 호수 858
  • 댓글 0

약관 19세의 어린나이에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도전장을 던진 태국의 신예 패니팍.

 

   
태국 패니팍.

패니팍은 올해 5월 러시아 첼라빈스크에서 열린 ‘2015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46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알렸다.

4년 전 하루에 최소 8번을 이상을 이겨야만 우승을 차지한다는 태국 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난 2011년 아시아주니어대표 선발된 패니팍은 이어 가진 첫 국제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태국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게 된다.

태국의 남쪽지방 수라타니라는 도시에서 테니스선수였고 체육선생님을 하고 있는 아버지와 수영선수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패니팍은 국가대표는 못했지만 핀급 태권도 선수였던 오빠를 따라 비교적 어린나이인 7살에 태권도를 시작하게 된다.

온 가족이 운동선수 출신이여서인지 남다른 운동신경과 비교적 큰 신장을 이용해 태국 내에서는 상대가 없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아시아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태국태권도협회는 2년 전인 2013년 선수촌이 있는 방콕 근처로 고등학교를 진학시키고 선수촌에 입촌시켜 본격적인 태권도 선수로 성장시키기 시작했다. 

패니팍은 지난해 자신의 첫 시니어 무대인 우즈벡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어 올해 첼라빈스크 2015세계선수권대회 –46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선수로 발전하게 된다.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주어지는 혜택이 어느 나라 못지않게 큰 태국에서 세계선수권대회의 우승은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어린 패니팍에게는 여간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태권도를 잘해 우승하려고 하는 목적 역시 돈하고 상관없지 않기 때문이다.

패니팍에게 목표가 뭐냐고 물으면 “나의 목표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라고 주저하지 않고 말한다.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이랄까.

태국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협찬사인 태국주택공사에서 집을 주고, 도요타에서 차도 주며, 정부에서 주는 상금(5억 정도)말고도 여러 곳에서 협찬금이 들어온다. 한마디로 로또와 같이 인생이 역전되는 것이다.

 

   
패니팍과 태국의 히딩크로 불리는 최영석(오른쪽) 감독. 

“최근 한국의 한류스타 김수현이 나오는 드라마를 ‘별에서 온 그대’를 보고 김수현에 푹 빠져있다.”고 수줍게 말하는 패니팍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짜장면과 제육볶음을 좋아한다. 태국의 여고생들이 즐기는 것을 따라하는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운동할 때는 누구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열심이다.

2020년 동경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이 목표라고는 하지만 내심 내년 리우올림픽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자기보다 상위랭커이며 선배인 숀캄이 버티고 있지만 선발전이 치러진다면 지고 싶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패니팍에게 미래는 오로지 이기는 것만을 위해서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기고 금메달을 따는 것만이 자신의 미래가 보장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절실하다.

지난 삼순 GP대회에서 우징위와의 한판 승부에 대해서는 “우징위는 아이돌처럼 우상이었고 범접할 수 없게 느껴지던 선수였다. 어려서부터 좋아했고 경기를 보면 항상 인상적이고 굉장한 선수라는 것을 느끼고 같이 경기를 뛴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며 그에 존경심을 표했다.

하지만 이어 “삼순대회때는 그에 대한 대비는 없었기에 결승에서 패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패니팍은 이번 맨체스터 GP에서 한국의 하민아에게 패하며 아쉽게도 우징위와의 결전을 멕시코 파이널로 넘겼다.

멕시코 파이널에서 패니팍이 우징위와 동료선배인 숀캄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이라는 패니팍의 꿈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물론 결정은 태국협회의 몫이지만 말이다.

체력과 힘을 보강해 오는 12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파이널 GP에서 리우올림픽을 향한 그의 집념이 과연 통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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