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초등학교(A팀)가 A리그 남자초등부 5인조 단체전에서 탄탄한 선수층과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5인조단체전 결승전서 신남초 현지수가 머리 공격에 성공하고 있는 장면.

대회 마지막 날인 6일, 5인조 단체전에서 신남초가 이찬영(6년)과 심근택(6년)을 앞세워 종합우승을 차지, 전날 열린 고학년부에 이어 5인조 단체전과 중학년부까지 우승기를 모두 가져가며 독주를 이어갔다.

신남초의 5인조 단체전 우승은 사실상 준결승에 결정됐다.

준결승에 진출한 신남초(현지수, 이성우, 김강민, 이찬영, 심근택, 박우진)는 만만치 않은 상대 송화초(정민석, 김효성, 김재현, 강재경, 배재민, 김대한)와 맞붙게 됐다.

신남초와 송화초의 준결승 경기는 박진감 넘치고 화끈한 경기로 관중들의 이목을 주목시키기에 충분했다.

1회전서 양 팀은 서로 얼굴 득점과 회전공격으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32대 31의 박빙의 스코어로 신남초가 한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리드를 내주며 2회전에 돌입한 송화초의 승부수는 개인전 5학년부 우승을 차지한 정민석이였다.

정민석은 신남초의 쟁쟁한 선수들을 맞아 오른발 얼굴공격과 왼발 몸통공격을 연이어 성공 시켰고, 2회전 중반 역전에 성공하며 9점차의 리드로 신남초의 독주를 막는 듯 했다.

하지만 송화초는 에이스 정민석의 체력이 고갈되며 신남초의 추격을 받기 시작했다.

정민석이 교체되자 신남초 선수들은 빠른 스텝과 정확한 타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경기 후반 정민석에게 경고를 연거푸 얻어내며, 84대 71로 리드에서 감점패로 승리를 거뒀다.

힘겨운 승부 끝에 결승에 진출한 신남초는 전주남초를 맞아 개인전 우수선수에 선정된 이찬영의 왼발 뒤차기 공격과 심근택의 차분한 몸통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 나갔고, 결국 64대 34의 점수차승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신남초는 남자 중학년부, 고학년부, 단체전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부 우승 트로피를 모두 가져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남자부 5인조 단체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송화초는 여자부에서 금2, 은1로 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위로했고, 청운초(금2, 동1)와 대구북부초(금1, 은1, 동2)가 뒤를 이었다. 

신남초의 무서운 독주가 앞으로도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어린 꿈나무들이 한층 높아진 기량을 선보이며 차후 열릴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에 대한 기대를 모으게 했다.

<류호경 수습기자>

류호경 수습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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